예수상 부수더니 이번엔 성모상 담배 사진…이스라엘 병사 또 종교 모독 의혹

기사등록 2026/05/07 15:17:42

최종수정 2026/05/07 16:04:24

CNN “이스라엘군 조사 착수”…레바논 기독교 마을서 성모상 모욕 의혹 확산

예수상 파괴 사건 뒤 다시 불거진 종교 상징 훼손 논란…이스라엘군 “엄중 조사”

성모상에 담배 물리는 이스라엘 병사(사진=SNS 캡쳐) 2026.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성모상에 담배 물리는 이스라엘 병사(사진=SNS 캡쳐) 2026.05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이스라엘 병사가 레바논 남부에서 성모 마리아상 입가에 담배를 대는 듯한 사진이 확산되자 이스라엘군이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같은 지역의 기독교 마을에서 예수상을 부순 병사들이 징계를 받은 데 이어 종교 상징 훼손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CNN은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사진을 계기로 이스라엘군이 조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사진에는 한 병사가 자신도 담배를 피우면서 성모 마리아상 입가에 담배를 대는 듯한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해당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병사에 대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레바논 남부 기독교계 주민이 다수 거주하는 데벨 마을에서 몇 주 전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은 이스라엘 병사들의 종교 상징 훼손 사건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달에는 같은 마을에서 이스라엘 병사가 예수상을 망치로 부수는 장면이 퍼져 국제적 비판을 받았다.

이스라엘군은 예수상 파괴 사건 뒤 “군의 가치와 명령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스라엘 당국도 종교 시설 훼손은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을 냈고, 군은 훼손된 조형물을 지역사회와 협의해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성모상 사진이 다시 확산되면서 이스라엘군의 내부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느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군 작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독교 상징물 훼손 논란은 군사작전의 정당성 문제와 별개로 민간·종교 시설 보호 문제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번 사진의 구체적인 촬영 경위와 병사의 신원, 징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예수상 파괴 사건에 이어 성모상 모욕 의혹까지 잇따르면서, 레바논 남부에서 벌어지는 이스라엘군의 행동을 둘러싼 국제적 시선은 한층 더 싸늘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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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상 부수더니 이번엔 성모상 담배 사진…이스라엘 병사 또 종교 모독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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