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소·영세 사업자 비중 높아 충격 대응 제한"
![[부산=뉴시스] 4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 변동. 부산은 전국과 달리 감소했다. (사진=한국은행 부산본부 제공) 2026.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07/NISI20260507_0002129398_web.jpg?rnd=20260507112918)
[부산=뉴시스] 4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 변동. 부산은 전국과 달리 감소했다. (사진=한국은행 부산본부 제공) 2026.05.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중동사태 여파로 국제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석유화학 등 유가 비용 충격에 취약한 업종을 중심으로 부산지역 제조업 기업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중소·영세 사업자 비중이 높은 지역 산업 구조상 생산 차질과 설비투자 지연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한은) 부산본부는 7일 '중동사태가 부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 및 시사점'을 주제로 본부 소속 경제조사팀 이광원 팀장, 금정현 과장, 박설지 조사역이 작성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나프타·LPG 등 석유제품 가격 급등으로 석유화학과 고무·플라스틱 업종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부산 제조업은 중소·영세 사업자 비중이 높아 비용 증가에 대한 대응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했다. 또 울산·경남 등과 산업 연계가 밀접한 만큼 부산지역 2·3차 협력업체의 어려움도 가중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4월 부산지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5.4, 전망 CBSI는 92.2로, 전월대비 각각 0.4p, 2.7p 하락했다. 두 지수 모두 상승한 전국 제조업 지수와 대조적인 흐름이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포근한 날씨를 보인 24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04.24.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4/NISI20260424_0021258693_web.jpg?rnd=20260424144300)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포근한 날씨를 보인 24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04.24. [email protected]
반면 비제조업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 등에 힘입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다만 보고서는 유가 충격이 시차를 두고 소비·관광 등 서비스업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가계 소비심리도 최근 하락세가 빨라지고 있어 향후 소비 둔화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건설·부동산 부문에서는 지역 기업 대출 연체율과 한계기업(자체 영업수익만으로 생존이 어려운 기업) 비중이 전국 평균을 웃도는 상황인데, 건설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차질, 금리 부담까지 겹칠 경우 재무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서는 우려했다. 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될 경우, 건설·부동산 기업의 재무 부담이 가중되면서 지역 건설투자 부진이 심화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중동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취약 업종과 부문을 중심으로 선제적·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건자재 수급 안정과 PF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고, 물가 상방 압력이 높은 지역서비스업의 업황 둔화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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