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통 위치·기상정보 앱으로 실시간 확인 가능
꿀 생산량 8% 증가·이동거리 4% 감소 효과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 북구 장등동에서 양봉업자 정시명(64)씨가 벌통을 검사하며 더위에 지친 벌들을 관리하고 있다. 벌통에 붙은 벌들이 힘을 잃은 채 둔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5.07.09. leeyj2578@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9/NISI20250709_0020881325_web.jpg?rnd=20250709102610)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광주 북구 장등동에서 양봉업자 정시명(64)씨가 벌통을 검사하며 더위에 지친 벌들을 관리하고 있다. 벌통에 붙은 벌들이 힘을 잃은 채 둔하게 움직이고 있다. 2025.07.0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촌진흥청은 이동양봉 농가를 대상으로 벌통 위치와 주변 밀원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이동양봉정보제공 시스템' 개발을 개발해 현장 실증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동양봉은 아까시나무와 밤나무 등 밀원수를 따라 벌통을 이동시키는 양봉 방식으로, 국내 양봉 농가의 약 30%가 해당한다. 최근 기후변화로 밀원수 개화 시기가 불안정해지면서 효율적인 이동을 지원할 정보 서비스 필요성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이번 시스템은 벌통에 부착한 위치추적 장치를 통해 위치정보시스템(GPS) 좌표와 주변 온·습도 정보를 3시간 간격으로 자동 전송받는 방식이다.
농가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주변 밀원수 위치와 5일간 일기예보, 인근 농가 벌통 위치, 벌통 이동 이력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벌통 부착 장치는 저전력·저비용 광역 통신 방식(NB-IoT)을 적용해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고, 배터리 교체 없이 1년 이상 사용 가능하다.
농진청이 35개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실증을 진행한 결과, 유밀기 평균 이동 거리는 499.5㎞에서 479.5㎞로 약 4% 줄었고, 벌무리당 꿀 생산량은 32.9㎏에서 35.5㎏으로 약 8% 증가했다.
농진청은 이를 통해 이동양봉 차량 1대(1t 트럭·16벌무리 기준)당 연간 약 121만원 수준의 순수익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채밀지 위치와 체류 시기, 밀원수 정보가 자동 축적돼 향후 국산 꿀 생산 이력 추적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농진청은 이번 시스템 관련 특허 출원을 2024년에 완료했고, 2027년 신기술 시범사업과 농림축산식품부 정책사업으로 제안했다.
한상미 농진청 양봉과장은 "데이터 기반 이동양봉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도화를 거쳐 국산 꿀의 신뢰와 가치를 높이는 기반 기술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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