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영업익 2114억 원 '역대 최대'…톡비즈·페이 호조가 실적 견인
다음·게임즈 등 비핵심 사업 매각 속도…연간 영업이익률 2%p 개선 기대
하반기 카톡 내 '에이전틱 커머스' 본격화…5000만 맞춤형 AI 비서 도입
![[서울=뉴시스] 카카오 사옥. (사진=카카오 제공) 2026.02.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11/NISI20260211_0002061977_web.jpg?rnd=20260211221129)
[서울=뉴시스] 카카오 사옥. (사진=카카오 제공) 2026.02.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카카오톡 광고와 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 플랫폼 사업이 크게 성장한 덕분이다.
카카오는 포털 다음, 게임, 헬스케어 등 비핵심 사업을 빠르게 정리하고 있다. 몸집을 줄여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렇게 확보한 자원은 카카오톡 중심의 인공지능(AI)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1조9421억원, 영업이익 211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66% 증가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톡비즈·페이 호조에 8개 분기 만에 두 자릿수 매출 성장
![[서울=뉴시스] 카카오 2026년도 1분기 실적 요약. 2026.05.07.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07/NISI20260507_0002129017_web.jpg?rnd=20260507082936)
[서울=뉴시스] 카카오 2026년도 1분기 실적 요약. 2026.05.07. (사진=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의 실적 상승에는 카카오톡 기반 광고·커머스 성장 등이 작용했다.
카카오 사업 부문 중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조1827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광고 매출은 금융 광고주 수요 확대와 메시지 상품 다각화 영향으로 16% 증가한 3384억원이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5065억원으로 30% 늘었다. 카카오페이는 처음으로 분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1분기는 플랫폼 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하면서 8개 분기 만에 두 자릿수 성장에 복귀했다"며 "과거 인오가닉(인수합병, 지분 투자, 자회사 편입 등 외부 성장 전략을 통해 매출 규모를 키우는 방식) 중심의 외형 확장과는 다르게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질적인 성장을 실현했다는 점이 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몸집 줄이기' 나선 카카오…"수익성 쑥쑥"
![[서울=뉴시스] 업스테이지는 카카오가 보유한 AXZ 지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2026.05.07. (사진=업스테이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07/NISI20260507_0002129323_web.jpg?rnd=20260507105205)
[서울=뉴시스] 업스테이지는 카카오가 보유한 AXZ 지분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2026.05.07. (사진=업스테이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는 사업 구조 재편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는 차병원·바이오그룹 계열 차케어스·차AI헬스케어에 카카오헬스케어 경영권을 넘기며 최대주주 자리에서 내려왔고 현재 2대 주주로 남아 있다.
라인야후 측 투자 법인인 LAAA인베스트먼트에도 카카오게임즈 경영권을 넘기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업스테이지는 이날 포털 다음 운영사인 AXZ 인수 본계약 체결 소식을 발표했다. 업스테이지는 카카오가 보유한 AXZ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헬스케어와 게임즈를 포함한 연결 제외 법인의 합산 영업손실은 약 1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며 "해당 손실을 제외하면 연간 영업이익률은 약 2%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카카오는 최대주주 지위에서는 물러나지만 소수 지분 주주로 잔류하면서 향후 해당 사업의 성장과 가치 상승에 따른 이익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톡 안에서 알아서 척척"…AI 비서가 쇼핑 돕는다
![[서울=뉴시스] 카카오그룹은 지난 7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정신아 CA협의체 의장이 신입 그룹 공채 크루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의장과의 대화-파이어사이드 챗(Fireside Chat)'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카카오 제공) 2026.0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1/08/NISI20260108_0002036368_web.jpg?rnd=20260108135153)
[서울=뉴시스] 카카오그룹은 지난 7일 경기도 용인시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정신아 CA협의체 의장이 신입 그룹 공채 크루들과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의장과의 대화-파이어사이드 챗(Fireside Chat)'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사진=카카오 제공) 2026.01.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카카오는 확보한 수익성과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카카오톡의 AI 에이전트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음 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는 주요 버티컬에서 여러 파트너사들과 연동된 카카오만의 에이전틱 커머스 초기 모습을 경험하실 수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과 선물하기를 연동해 대화 맥락 속에서 상품 추천부터 결제까지 이어지는 AI 에이전트 커머스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외부 커머스 파트너 연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AI 모델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카카오는 1500억개(150B) 파라미터 규모 AI 모델 '카나나 2.5' 공개를 예고했다. 정 대표는 "비슷한 파라미터 크기의 국내외 거대언어모델(LLM) 중 가장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을 확인했다"며 "플래닝이나 펑션콜 같은 실행 중심 영역에서 훨씬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와 오픈AI 협업 서비스 '챗GPT 포 카카오' 누적 가입자도 110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는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부터 카카오톡 안에서 대화·검색·예약·결제까지 이어지는 AI 경험을 확대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의 중장기 AI 비전은 카카오톡 5000만 이용자 모두가 개인화된 에이전트를 보유하는 것"이라며 "하반기부터는 실제로 이용자들이 톡 내 대화에서 시작해 결제까지 완료되는 에이전트를 누구나 경험할 수 있게 되는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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