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가전시장 철수에…중국 매체 "합리적 선택"

기사등록 2026/05/07 11:27:59

中 브랜드 급성장·점유율 하락 배경 지목

"삼성 반도체 사업은 강화" 주목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생활가전과 TV 판매를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 관영 성향 매체는 "시장 변화와 기업 전략 조정에 따른 합리적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의 삼성로고. 2026.05.07
[서울=뉴시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생활가전과 TV 판매를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 관영 성향 매체는 "시장 변화와 기업 전략 조정에 따른 합리적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의 삼성로고. 2026.05.07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생활가전과 TV 판매를 중단하기로 한 가운데 중국 관영 성향 매체는 "시장 변화와 기업 전략 조정에 따른 합리적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7일 중국 펑파이신문은 논평을 통해 "삼성전자의 중국 가전 시장 철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그 배경을 이해해야만 이 거대 글로벌 기업의 선택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앞서 전날 삼성전자는 중국 시장에서 생활가전과 TV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회사는 수익성이 낮은 완제품 사업 비중을 줄이고 모바일, 반도체, 의료기기 등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구조를 재편하기로 했다.

펑파이신문은 삼성전자의 중국 가전시장 철수 배경으로 중국 토종 브랜드의 급성장과 삼성의 현지 시장 점유율 하락을 꼽았다.

신문은 "한때 삼성전자는 TV와 생활가전, 스마트폰 판매를 앞세워 중국 시장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면서도 "최근 수년간 현지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하이센스, TCL, 샤오미, 하이얼, 마이디어 등 중국 업체들은 핵심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시장을 확대했다"며 "일부 분야에서는 글로벌 브랜드를 추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전했다.

이어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은 중국 시장에서의 완전한 철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와 전자부품, 의료장비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에서는 중국 투자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재 삼성전자는 베이징, 상하이, 톈진, 쑤저우, 선전, 시안 등에 16개 생산기업과 13개 연구개발(R&D) 시설을 운영 중이며, 누적 투자액은 약 567억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에는 중국 내 반도체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부연했다.

펑파이신문은 또 "거시적 환경에서 볼 때 세계 경제가 불확실성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한중 경제·무역 협력은 뚜렷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면서 "올해 1~2월 중·한 양자 무역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는 등 양국 협력은 새로운 황금 발전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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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中가전시장 철수에…중국 매체 "합리적 선택"

기사등록 2026/05/07 11:27:5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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