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삼성전자 50만원·SK하이닉스 300만원 제시
"메모리 재평가 초입에 불과..매수 주체 확대"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국내 증권가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려 잡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 속 메모리 이익 급증에 따라 '50만전자'·'300만닉스' 달성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은 7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기존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재평가는 여전히 초입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AI 관련주 중 최상위 이익·수익성, 구조적 실적 안정성 제고, 한국 메모리에 대한 매수 주체 확대를 감안하면 저평가 매력의 부각은 아직 시작 단계"라고 말했다.
두 회사의 실적 전망치도 높여 잡았다. 올해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338조원, SK하이닉스 262조원으로 기존 대비 각각 3%, 4% 상향 조정하고, 내년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494조원, SK하이닉스 376조원으로 각각 18%, 15% 올렸다.
한 연구원은 "유례없는 메모리 이익 창출력 제고는 공급 제약보다 수요의 구조적 변화가 핵심"이라며 "AI 고도화 국면에서의 메모리 수요가 과거 대비 더 긴 주기, 낮은 진폭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이날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40만원으로, SK하이닉스는 기존 200만원에서 27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자군의 변화가 감지돼 벨류에이션 할인 요인을 제거했다"며 "엔비디아향 4나노미터(nm) 그록(Groq) 언어처리장치(LPU) 수주가 올해 하반기, 테슬라향 2nm AI 칩 수주 양산도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다수의 대형 고객사와 2nm 수주를 논의 중으로,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최근 서버 중앙처리장치(CPU) 수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2030년까지 서버 CPU 시장규모(TAM) 연평균 성장률을 기존 18%에서 35%로 두 배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워크로드가 학습에서 추론, 그리고 에이전틱으로 이동하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CPU 탑재 비율이 기존 8대 1에서 1대 1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며 "CPU 수요는 곧 D램 수요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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