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합의 가능성 매우 커…우라늄 반출 포함"
파키스탄 "신뢰 부족 커…호르무즈 개방부터 해야"
이란 "입장 확정 뒤 전달"…美 압박엔 "항복 강요"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6.05.07.](https://img1.newsis.com/2026/05/07/NISI20260507_0001234402_web.jpg?rnd=2026050704215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6.05.07.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종전 협상이 “합의 가능성이 매우 큰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히면서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중재국으로 참여 중인 파키스탄은 "여전히 반반"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고, 이란 역시 협상 조건에 반발하면서도 공식 입장은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PBS 인터뷰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이란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합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액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14개 항목을 담은 양해각서(MOU) 체결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MOU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중단, 호르무즈 해협 개방, 미국의 제재 해제 등에 대한 세부 합의를 위해 30일간 협상을 시작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안에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미국으로 반출하는 방안과 지하 핵시설 가동 중단 조치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요구해온 핵심 조건으로,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얻어야 할 것을 얻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훨씬 더 강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협상 결렬 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협상 시한과 관련해서는 "시한은 없다(Never a deadline)"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발언에 앞서 이뤄진 폭스뉴스 앵커 브렛 바이어의 통화에서 합의 타결까지 약 일주일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어는 "트럼프 대통령은 신중한 낙관론을 보였다"면서 "구체적인 일정을 물어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일주일 정도를 예상했다"고 전했다.
중재국인 파키스탄에서는 협상 진전에 대한 평가와 신중론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파키스탄 고위 정치 소식통은 "회담의 초점은 영구적인 휴전과 양측이 최소 60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것"이라며 "상황이 진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양측이 우라늄 농축을 포함한 모든 중요한 사안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전에 어떤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며 여러 사안들이 계속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재국으로 참여 중인 파키스탄은 "여전히 반반"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고, 이란 역시 협상 조건에 반발하면서도 공식 입장은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PBS 인터뷰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이란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합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액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14개 항목을 담은 양해각서(MOU) 체결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했다. MOU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중단, 호르무즈 해협 개방, 미국의 제재 해제 등에 대한 세부 합의를 위해 30일간 협상을 시작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안에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미국으로 반출하는 방안과 지하 핵시설 가동 중단 조치가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요구해온 핵심 조건으로, 협상이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우리는 얻어야 할 것을 얻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훨씬 더 강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협상 결렬 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협상 시한과 관련해서는 "시한은 없다(Never a deadline)"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발언에 앞서 이뤄진 폭스뉴스 앵커 브렛 바이어의 통화에서 합의 타결까지 약 일주일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어는 "트럼프 대통령은 신중한 낙관론을 보였다"면서 "구체적인 일정을 물어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일주일 정도를 예상했다"고 전했다.
중재국인 파키스탄에서는 협상 진전에 대한 평가와 신중론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파키스탄 고위 정치 소식통은 "회담의 초점은 영구적인 휴전과 양측이 최소 60일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것"이라며 "상황이 진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양측이 우라늄 농축을 포함한 모든 중요한 사안에 대해 논의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전에 어떤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며 여러 사안들이 계속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왼쪽 두 번째)이 지난달 26일 오만을 방문한 뒤 다시 파키스탄으로 돌아와 공항에서 파키스탄측 인사들과 걸어나오고 있다.(출처: 타스님 통신) 2026.04.26.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7/NISI20260427_0002120918_web.jpg?rnd=20260427015545)
[서울=뉴시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왼쪽 두 번째)이 지난달 26일 오만을 방문한 뒤 다시 파키스탄으로 돌아와 공항에서 파키스탄측 인사들과 걸어나오고 있다.(출처: 타스님 통신) 2026.04.26.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다른 파키스탄 관계자는 협상에 대해 보다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그는 "협상에는 여전히 모호한 부분이 많고 완전히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여전히 반반 상황이고 결과는 어느 방향으로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이란 사이에는 여전히 신뢰 부족이 크다. 미국이 봉쇄를 해제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는 순간, 그때 비로소 진정한 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양측의 봉쇄가 지속되는 한 대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추가 협상을 위해 최소 30~60일 동안 봉쇄를 해제하는 양해각서가 중요하다"며 "이는 신뢰 구축 조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상과 관련한 한 관계자는 "파키스탄과 이란 모두 중국이 보증인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지만, 중국이 과연 양측 모두에 그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모두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 측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면서도 미국의 압박에 반발하고 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협상이 진행 중이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미국이 '날 믿어봐 작전'이 실패하자 다시 '가짜 액시오스 작전(Operation Fauxios)'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보도한 액시오스를 겨냥해 '가짜(faux)'라는 불어를 섞어 가짜 작전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 반관영 이스나 통신을 통해 "미국의 제안을 검토 중이며, 최종 입장을 정리한 뒤 파키스탄에 전달할 것"이라면서 "현재 협상에서 논의되는 핵심은 '전쟁 종식'이며, 핵 문제는 이번 단계에서 다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에서 "어떤 효과적인 협상도 전쟁 종식과 적대 행위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필요로 한다"며 "이란은 지역의 평화와 안보로 이어지는 모든 구상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협상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1달러선까지 내려갔고 글로벌 증시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미국과 이란 모두 협상 우위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실제 타결까지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어 "미국과 이란 사이에는 여전히 신뢰 부족이 크다. 미국이 봉쇄를 해제하고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는 순간, 그때 비로소 진정한 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양측의 봉쇄가 지속되는 한 대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추가 협상을 위해 최소 30~60일 동안 봉쇄를 해제하는 양해각서가 중요하다"며 "이는 신뢰 구축 조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상과 관련한 한 관계자는 "파키스탄과 이란 모두 중국이 보증인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지만, 중국이 과연 양측 모두에 그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모두가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 측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면서도 미국의 압박에 반발하고 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협상이 진행 중이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미국이 '날 믿어봐 작전'이 실패하자 다시 '가짜 액시오스 작전(Operation Fauxios)'을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보도한 액시오스를 겨냥해 '가짜(faux)'라는 불어를 섞어 가짜 작전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 반관영 이스나 통신을 통해 "미국의 제안을 검토 중이며, 최종 입장을 정리한 뒤 파키스탄에 전달할 것"이라면서 "현재 협상에서 논의되는 핵심은 '전쟁 종식'이며, 핵 문제는 이번 단계에서 다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에서 "어떤 효과적인 협상도 전쟁 종식과 적대 행위가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필요로 한다"며 "이란은 지역의 평화와 안보로 이어지는 모든 구상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협상 기대감에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1달러선까지 내려갔고 글로벌 증시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미국과 이란 모두 협상 우위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실제 타결까지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