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협의회 "원칙·기준이 뭔지 듣지 않는 공천"
혁신당 후보 "유권자가 잘 모르는 인물" 우회 지적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발탁인재 환영식에서 임문영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에게 당 점퍼를 전달하고 있다. 2026.05.06.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06/NISI20260506_0021273524_web.jpg?rnd=20260506120815)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발탁인재 환영식에서 임문영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에게 당 점퍼를 전달하고 있다. 2026.05.06.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전략공천을 두고 광주 시민단체들이 맹비난한데 이어 범여권 후보도 "유권자가 잘 모르는 후보 아니냐"며 '낙하산 공천'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6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광주 광산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임문영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을 전략 공천했다.
공천 배경으로는 전문성과 연고를 들었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광주 첨단 과학국가산단이 있는 광산을은 광주에서 가장 젊고 역동적인 도시"라며 "광주에서 나고 자랐으며 이재명 정부 AI정책을 총괄해온 임 후보야말로 광산을 미래 먹거리를 책임감 있게 설계할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시민단체는 즉각 술렁였고, 반나절도 안돼 입장을 통해 공개 반발했다.
민주당이 앞서 지난달 밝힌 전략공천 불가피성, 즉 촉박한 일정과 중량급 인사 발탁, '미니 총선'으로 불린 선거 규모 등을 고려해 제기한 전략공천 불가피성까지 싸잡아 비판 대상에 올랐다.
민주당은 선거를 불과 한 달 남짓 앞둔 상황에서 공천 신청 → 심사 → 경선 → 결선 투표로 이어지는 경선 로드맵을 밟기에는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밝혔으나 시민단체는 "민주당 전략공천은 그 시작에서 그 결과까지 시민들의 선택과 참여, 기대와는 다른 것으로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이번 공천은 시민들이 생각하는 공천의 원칙과 기준이 무엇인지 듣지 않는 공천"이라고 직격했다. "임 부위원장의 전문성은 대통령실이나 행정 부처, 지방 정부의 행정기관, 비례직 국회의원에 적합한 것이지, 지역구 국회의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다"라고도 꼬집었다.
광주전남시민행동은 전날 김영광 상임대표 명의 입장문을 통해 "단순히 당의 정무적 판단이나 계파 이익을 위해 내려온 인물에게 광주의 미래를 맡길 순 없다"며 "시민선택권이 박탈된 '깜깜이 공천'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민 검증을 거치지 않은 일방적 내리꽂기식 공천은 광주시민 자존심을 짓밟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김 상임대표는 민주당 최대 원외조직 '더민주혁신회의' 광주 상임대표도 맡고 있다.
범여권 주자인 조국혁신당 배수진 후보도 이날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임 후보가 훌륭한 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도, 시민들도 잘 모르는 분 아니냐"며 "후보자를 잘 모르는 유권자에게 잘 모르는 사람들끼리 지지를 얻기 위해 공정하고 당당하게 경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도 "그동안 10여 명이 후보군으로 거론됐지만 결국엔 전혀 예상치 못한 후보로 결정됐다"며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이고,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자만감이 이 같은 전략공천을 가능케 한 것 아니겠냐"고 시민 선택권 훼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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