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伊 베르디 극장서 '리골레토'로 데뷔
조수미 "부모님의 믿음으로 이 자리에 와"
스페셜 앨범 '컨티뉴엄'…"음악은 계속된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조수미 성악가가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5.06.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06/NISI20260506_0021273980_web.jpg?rnd=20260506151323)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조수미 성악가가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5.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40년 전의 나에게 말을 걸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하다', '장하다, 대견하다 조수미'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열심히 아주 자랑스럽게 이 자리에 온 것 같아요."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가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을 맞아 6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음악 인생을 돌아보며 이같이 소회를 밝혔다.
1986년 이탈리아 베르디 극장에서 오페라 '리골레토'의 여주인공 질다 역으로 데뷔한 조수미는 지난 40년간 세계적인 프리마돈나로 활동해왔다.
1962년 경남 창원에서 태어난 그는 글을 배우기 전부터 피아노를 친 음악 신동이었다. 선화예중, 선화예고를 거쳐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수석 입학했다.
이후 이탈리아 명문 음악학교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으로 유학길에 올랐고 라 스칼라, 빈 국립오페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카네기홀 등 세계 주요 무대에 올랐다.
동양인 최초로 세계 7대 콩쿠르 석권했고, 세계 5대 오페라 극장에서 프리마돈나로 활약했다. 또 그래미상 오페라 부문 최고 음반상과 황금 기러기상을 받았다. 지난해 5월에는 프랑스 최고문화훈장 코망되르(Commandeur)를 수훈했으며, 올해는 삼성 호암상 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수미는 이날 간담회에서 자신의 음악인생을 만든 존재로 부모님을 가장 먼저 꼽았다.
그는 "어머니는 딸을 프리마돈나로 키우겠다는 열정과 고집이 있으셨다"며 "한 남자에게 사랑받는 아내 역할보다 만인의 사랑을 받는 연인이 되라는 모습을 어머니에게 받았다"고 말했다.
또 고등학교 3학년 당시 아버지가 직접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 극장장을 찾아가 꼭 이 무대에 올리겠다고 말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조수미는 "부모님의 엄청난 믿음과 어려운 상황에서도 저를 키워주셨던 것이 이탈리아로 유학갔을 때 '왜 여기 왔는지' 이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조수미 성악가와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CAO가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앞서 'SM Classics 전속 레코딩 계약 체결식'을 하고 있다. 2026.05.06.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06/NISI20260506_0021273987_web.jpg?rnd=20260506151323)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조수미 성악가와 이성수 SM엔터테인먼트 CAO가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앞서 'SM Classics 전속 레코딩 계약 체결식'을 하고 있다. 2026.05.06. [email protected]
조수미는 데뷔 40주년을 맞아 지난달 21일 SM 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 'SM 클래식스'(SM Classics)와 전속 레코딩 계약을 체결했다.
조수미는 계약에 대해 "SM이 가진 전 세계적인 커넥션이 굉장히 중요했다"며 "정제되고 컨트롤이 엄격한 클래식에서 조금 벗어나 (SM과 함께) 더 많은 분에게 클래식을 더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용기와 도전하며 사는 것이 좋다"며 "40주년인 지금이 새로운 시도를 하기 적절한 시점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조수미는 SM 클래식스와 데뷔 40주년 스페셜 앨범 'Continuum'(컨티뉴엄)도 발매한다. 앨범에는 그룹 엑소의 리더 수호와의 듀엣곡 'Romance(로망스)'를 비롯해 총 11곡이 담겼다.
수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는 총 11곡이 수록됐다. 이루마, 박종훈, 김진환, 므라마츠 타카츠구 등 국내외 작곡가들이 참여했다.
조수미는 "인간의 삶과 예술이 그렇듯 어디서 시작하고 어디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제 40년 커리어를 돌아봤을 때 아직도 계속하고, 무엇을 스스로와 세계를 위해 할 수 있을까 하면서 만든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제가 살아온 길을 '새로운 음악'이란 또 다른 언어로서 풀어내며 앨범을 만들었다"며 "저와 사랑하는 팬들에게 드리는 선물"고 덧붙였다.
특히 수호에 대해 "인기나 이미지보다 굉장히 편안한 목소리와 리더로서의 책임감, 안정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조수미 성악가가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5.06.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06/NISI20260506_0021273976_web.jpg?rnd=20260506151323)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조수미 성악가가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5.06. [email protected]
조수미에게는 연주자로 활동할 뿐만 아니라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2024년부터 '조수미 성악 콩쿠르'를 격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오는 7월 5~11일부터 프랑스 중부 고성(古城) '샤토 드 라 페르테 엥보(Château de La Ferté-Imbault)' 에서 제2회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를 앞두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55개국에서 500여 명의 성악가가 참여 신청을 했다.
그는 "(성악가들이) 공연할 수 있는 장소와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지 잘하는 성악가를 발굴하기보다 정확하게 자신만의 세계관을 갖고 있고, 출신에 대한 색깔과 프라이드가 있는 아티스트를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올해 40주년 투어도 이어간다. 지난 3월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매드 포 러브(Mad for Love)-40주년 기념 콘서트' 무대 올랐고, 오는 9일 부모님의 고향인 경남 창원에서 전국 투어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서울, 부천, 용인, 고양 등에서 무대에 오른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조수미 성악가가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5.06.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06/NISI20260506_0021273984_web.jpg?rnd=20260506151323)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조수미 성악가가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에서 '세계 무대 데뷔 4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5.06.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