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전쟁의 포화를 뚫고 중국 학교로 돌아온 8세 이란 국적 소년과 반 친구들의 감동적인 재회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06/NISI20260506_0002128724_web.jpg?rnd=20260506164902)
[서울=뉴시스] 전쟁의 포화를 뚫고 중국 학교로 돌아온 8세 이란 국적 소년과 반 친구들의 감동적인 재회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전쟁의 공포를 뒤로하고 다시 중국 학교로 돌아온 여덟 살 이란 소년과 학급 친구들의 재회 장면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6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월 고국인 이란으로 떠났다가 연락이 끊겼던 여덟 살 소년 라딘은 지난달 27일 중국 저장성의 사오싱보야국제학교로 무사히 돌아왔다.
당시 학교 교복을 입고 교실에 깜짝 등장한 라딘을 본 반 친구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달려가 소년을 꼭 껴안았다. 라딘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친구들에게 깜짝선물을 주고 싶어 선생님께 미리 말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며 "이란에 있는 동안 매일 중국으로 돌아오고 싶었다. 친구들이 정말 그리웠다"고 심경을 전했다.
중국 사오싱에서 3년째 무역업을 하던 라딘의 부모는 1월 중순에 이란 내 전쟁 발발 가능성이 커지자 라딘을 데리고 급히 고국으로 향했다. 그러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습이 시작되면서 라딘 가족의 귀국 계획은 무산됐고, 이후 라딘은 학교 측과 42일간 연락이 완전히 끊기는 위기를 맞았다.
기다림 끝에 라딘의 어머니는 지난달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는 무사합니다. 이제야 다시 연락할 수 있게 됐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보내며 생존 소식을 전했다. 라딘 가족은 터키를 거쳐 지난달 23일 상하이 공항에 무사히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딘이 자리를 비운 사이, 담임교사인 송자칭과 반 친구들은 라딘을 잊지 않고 기다렸다고 한다. 학생들은 라딘이 없는 동안 학교에서 일어난 일들을 그림과 글로 남겼고 선생님은 이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돌아온 라딘에게 선물했다. 라딘의 절친한 친구인 에릭은 "다음 학기에나 만날 줄 알았다"며 "오늘 축구 수업에서 누가 더 잘하는지 겨뤄보자"며 기쁨을 표했다.
라딘의 어머니는 "이란에서 폭탄 소리를 들으며 매우 불안한 시간을 보냈다"면서 "이곳 중국에는 우리의 삶의 터전과 라딘의 친구들이 있다. 무엇보다 아이가 평화로운 환경에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어 기쁘다"고 학교 측에 감사를 전했다.
이 소식은 현지 SNS에서 약 2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울림을 주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이들이 서로 껴안는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다" "세계 평화가 깃들고 모든 아이가 걱정 없이 자랄 수 있기를 바란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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