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스 쇼크에…"美, AI 출시 전 '사전 검증' 검토"

기사등록 2026/05/06 07:25:38

최종수정 2026/05/06 07:32:24

관련 실무단 꾸려 AI 사전 검증하는 행정명령 검토

5일 CAISI, 구글·MS·xAI와 사전 검증 협약 발표

[뉴욕=AP/뉴시스]뉴욕의 한 컴퓨터 화면에 2월26일 앤트로픽의 웹사이트와 회사 로고가 표시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모델이 대중에게 공개되기 전 검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2026.05.06.
[뉴욕=AP/뉴시스]뉴욕의 한 컴퓨터 화면에 2월26일 앤트로픽의 웹사이트와 회사 로고가 표시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모델이 대중에게 공개되기 전 검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2026.05.06.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인공지능(AI) 모델이 대중에게 공개되기 전 검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기술 육성을 위해 AI 비규제 기조를 취하던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과는 사뭇 달라진 것으로 해설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일(현지 시간) 복수의 미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정부가 AI 관련 워킹그룹(실무단)을 구성하는 행정 명령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실무단에는 기술 기업 임원진,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해 새로운 AI 모델에 대한 공식적인 검토 절차 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백악관 측은 이미 지난주 앤트로픽, 구글, 오픈AI 경영진들에게 관련 계획을 일부 설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식통들은 실무단이 여러 감독 방안을 고려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영국에서 추진 중인 AI 규제 방식과 유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AI 모델이 출시되기 전 특정 안전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를 두고 NYT는 "이번 논의는 트럼프 행정부의 AI 접근 방식에 있어 급격한 변화를 예고한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표적인 AI 지지론자로, AI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특히 바이든 전임 행정부의 AI 안전성 평가와 보고 의무화 규제 절차를 폐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기조는 지난달 앤트로픽이 클로드 미토스(Claude Mythos)를 발표한 이후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미토스는 소프트웨어의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는 능력이 너무 뛰어나서 대규모 사이버 공격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AI발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발생할 정치적 파장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새로운 AI 모델이 국방부 및 정보기관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지 평가하고 있다고 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논의에서도 미토스 등에 대응하고자 새 AI모델에 우선 접근하되, 출시는 막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실무단은 AI모델 검증 담당 기관을 지정하는 데도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NYT는 현재 연방 정부의 모든 사이버 보안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국가안보국(NSA), 백악관 국가사이버국장실, 국가정보국장 등이 담당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든 전임 행정부에서 설립됐던 미 상무부 산하 AI표준혁신센터(CAISI) 역할이 다시 부상할 가능성도 나온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CAISI는 5일 구글 딥마인드·마이크로소프트(MS)·xAI와 협약을 체결해 AI모델을 대중에 출시하기 전 평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CAISI는 미출시 모델을 포함해 40건 이상의 평가를 완료했으며,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지난 2024년 상무부와 유사한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는 NYT에 행정명령에 관한 보도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기 전까지 추측일 뿐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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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스 쇼크에…"美, AI 출시 전 '사전 검증' 검토"

기사등록 2026/05/06 07:25:38 최초수정 2026/05/06 07: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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