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충격·기관실 화재 확인…"한국인 승선원 피해 없어"
중동 해역 긴장감 고조…한국 선박 안전 문제 확산 우려
![[코르 파칸(아랍에미리트)=AP/뉴시스]아랍에미리트(UAE) 코르 파칸 해안에서 1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유조선과 자동차운반선이 정박해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미 해군 프리깃함 1척이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해군의 "공격" 경고를 무시한 후 2발의 미사일에 맞았다고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이 보도했다. 2026.05.04.](https://img1.newsis.com/2026/05/01/NISI20260501_0001222814_web.jpg?rnd=20260504194255)
[코르 파칸(아랍에미리트)=AP/뉴시스]아랍에미리트(UAE) 코르 파칸 해안에서 1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유조선과 자동차운반선이 정박해 있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미 해군 프리깃함 1척이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 해군의 "공격" 경고를 무시한 후 2발의 미사일에 맞았다고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이 보도했다. 2026.05.04.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정박해 있던 한국 선사의 화물선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하면서 사고 원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부 공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정부는 현재까지 피격 여부를 단정하지 않고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만 화물선에서 외부 충격과 화재가 발생한 사실이 확인된 상태다.
미국의 해상 호위 작전이 시작된 첫날, 해협 인근 정박 수역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중동 해역의 긴장이 한국 선박 안전 문제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0분께 호르무즈 해역 내측 움알쿠와인항 항계 밖 수역에 정박 중이던 국적 화물선이 외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화물선은 한국 선사 HMM이 운용하는 나무(NAMU)호로, 파나마 국적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한국 선박이 피격됐다는 정보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6명과 외국인 선원 18명 등 총 24명이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는 기관실 좌현 부분에서 발생했다. 현재 해당 선박은 해상에서 대기 중이다.
정부는 해당 선박의 폭발 및 화재 발생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우리 선박은 유조선 7척을 포함해 총 26척이다. 해협에서 나오지 못한 한국인 선원은 우리 선박에 123명, 외국 선박에 37명 등 총 160명이다.
HMM은 이와 관련해 "벌크선 기관실 좌현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며 "현지 선원들도 정확한 폭발 원인은 확인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해상 호위 작전 개시와 이란의 강경 대응이 맞물린 가운데 해협 인근 정박 수역에서 한국 선사의 화물선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특정 항로 통과 과정의 위험을 넘어 해역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선박 운항은 물론 대기·정박 단계까지 포함한 전반적인 해상 안전 관리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은 걸프 해역에 체류 중인 민간 선박의 안전한 통과를 지원하기 위해 군용기와 군함을 동원한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 작전을 개시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휴전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관련국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있는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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