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마무리 경쟁…리그 대표할 새로운 클로저는 누구?

기사등록 2026/05/05 08:00:00

'세이브 선두' LG 유영찬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 위기

정해영·김원중은 부진 회복 중…김서현은 재정비 과정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투수 유영찬과 포수 이주헌이 KIA에 7-2 승리를 거둔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4.0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LG 투수 유영찬과 포수 이주헌이 KIA에 7-2 승리를 거둔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4.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2026시즌 초반, 가장 격동을 겪는 보직은 단연 마무리 투수다.

믿고 보던 리그 대표 클로저는 부상과 부진으로 위기를 맞았다. 시즌 초반부터 마무리 경쟁에 혼돈의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5일 기준 2026 신한 쏠 KBO리그 세이브 선두는 LG 트윈스의 마무리 유영찬이다. 그는 올 시즌 13경기에 등판해 그중 11경기에서 세이브를 달성했다.

지난달 21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그는 KBO 역대 최소 경기 10세이브 타이기록(11경기)을 세우며 가장 먼저 두 자릿수 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압도적인 페이스로 기록을 쌓은 그는 비록 시즌 초반임에도 세이브왕에 가장 빠르게 다가갔다.

다만 변수가 생겼다. 부상이 그를 가로막았다.

유영찬은 지난달 24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9회 등판해 첫 상대였던 강승호를 삼진 아웃시킴과 동시에 팔꿈치를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그리고 병원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주두골 피로골절로 인해 핀 고정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KT 마무리 박영현이 경기를 승리 한 후 환호하고 있다. 2026.03.2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KT 마무리 박영현이 경기를 승리 한 후 환호하고 있다. 2026.03.29. [email protected]

세이브 선두가 이탈하자 박영현(KT 위즈)이 무섭게 뒤를 쫓고 있다.

박영현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1승 무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세이브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개막 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선수 다수가 고전하는 가운데, 박영현은 리그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팀의 뒷문을 지키고 있다.

전통적인 마운드 강팀 KT가 올 시즌엔 화력까지 추가해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만큼 박영현에게도 세이브 기회가 더 많이 주어지고 있다.

2023년 홀드왕을 차지했던 그는 2024년 마무리로 전향해 10승 2패 25세이브를 기록, 지난 시즌엔 35세이브를 달성하며 생애 첫 세이브왕에 올랐다.

박영현과 KT가 큰 부상 없이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2년 연속 세이브 1위도 무리가 아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한화 김서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6.04.23.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한화 김서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6.04.23. [email protected]

그 뒤로는 더욱 혼돈이다. 김서현(한화 이글스)은 부진, 김택연(두산 베어스)은 부상, 정해영(KIA 타이거즈)과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은 회복 중이다.

지난해 한화의 최대 히트 상품 중 하나였던 김서현은 여전히 재정비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서현은 지난 시즌 막판 팀의 정규리그 1위 가능성을 지우는 끝내기 홈런을 맞은 뒤 긴 터널을 헤매고 있다.

가을야구, 국가대표 평가전을 거치면서도 구위를 회복하지 못한 그는 올 시즌에도 11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1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선 1이닝 동안 사사구를 무려 7개나 내주며 인생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그는 결국 지난달 27일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 2일 퓨처스(2군)리그 두산전에서도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정해영이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불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6.04.0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정해영이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불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2026.04.05. *재판매 및 DB 금지

극상근 염좌 진단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한 두산 3년 차 클로저 김택연은 아직 복귀 가능 시점이 불분명하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깊은 부진에 시달렸던 정해영도 퓨처스(2군)리그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지난달 말 복귀했다.

하지만 그는 복귀 후 5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 완연한 회복세를 보여주며 앞선 다섯 시즌만큼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개막 전 교통사고를 당한 뒤 좀처럼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하던 롯데의 대표 마무리 김원중도 중간 계투를 거쳐 지난달 28일 다시 마무리로 돌아왔다.

2020시즌 3위(25세이브), 2021시즌 2위(35세이브), 2023시즌 공동 3위(30세이브), 2024시즌 공동 4위(25세이브), 2025시즌 3위(32세이브)에 그쳤던 그가 올해는 더 높은 자리에 오를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여기에 LG가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과의 접촉을 시작한 만큼, 그가 합류한다면 마무리 경쟁에 새로운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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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5/05 08: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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