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전문가들은 하루 20~30분 정도의 빠르게 걷는 활동으로도 노년기 만성질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한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5.04.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04/NISI20260504_0002127381_web.jpg?rnd=20260504165802)
[서울=뉴시스] 전문가들은 하루 20~30분 정도의 빠르게 걷는 활동으로도 노년기 만성질환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조언한다. (사진=유토이미지) 2026.05.0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노년기에는 오래 사는 것 만큼 질병 없이 지내는 건강 수명도 중요한 과제로 여겨진다. 이런 가운데 중년기에 다져놓은 심폐 체력이 노후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지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건강 전문 매체 헬스라인은 꾸준한 운동으로 심폐 체력을 키웠을 때, 노년기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최대 9%까지 줄어든다는 최신 연구 결과를 보도했다.
미국심장학회지(JACC)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쿠퍼 센터 종단 연구(CCLS)에 참여한 65세 이하 성인 2만 4576명을 대상으로 수십 년간의 추적 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65세가 되기 전 런닝머신 테스트 등을 통해 심폐 체력을 측정하고 이후 메디케어 데이터를 활용해 이들의 노년기 건강 상태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폐 체력이 높은 남성은 낮은 그룹에 비해 전체 수명은 3% 길었으며,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사는 기간인 건강 수명은 약 2% 더 길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심장마비, 당뇨, 암, 알츠하이머 등 11가지 주요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체력이 낮은 그룹보다 최대 9%나 낮았다는 것이다. 여성 그룹에서도 이와 유사한 긍정적인 경향이 확인됐다.
심폐 체력은 심장과 폐가 신체 활동 중에 산소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급하고 근육이 이를 활용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이번 연구는 중년의 체력이 단순히 생존 기간을 늘리는 것을 넘어, 질병 발생 시점을 늦추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심폐 체력을 개선하기 위해 반드시 전문 운동선수처럼 고강도 훈련을 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뉴욕 레녹스 힐 병원의 로버트 글래터 박사는 "대부분의 성인에게 권장되는 목표는 주당 최소 150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 또는 75분의 고강도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조깅 ▲수영 ▲아쿠아로빅 등이 꼽힌다. 글래터 박사는 "중강도 운동은 대화는 가능하지만 노래는 부를 수 없는 정도, 고강도 운동은 숨이 차서 몇 마디 이상 말하기 힘든 정도를 기준으로 삼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들도 심폐 체력을 조금만 높여도 생존율을 10~25%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연령과 관계없이 체력을 기르는 것은 장수와 삶의 질을 모두 잡는 가장 가치 있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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