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무난한 국회는 안돼"
조정식 "파란 피 흐르는 의장"
김태년 "일 잘하는 국회 만들 것"
11~12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13일 국회의원 투표 합산해 선출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박지원·조정식·김태년(기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일제히 국회의장 후보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제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선거의 막이 올랐다.
5일 민주당에 따르면 차기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는 기호 1번 박지원 의원, 기호 2번 조정식 의원, 기호 3번 김태년 의원 간 3파전으로 확정됐다.
이들 세 의원들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일제히 출마 선언을 하고 후보 등록을 마쳤다.
5선인 박 의원은 "대통령께서도 목숨 바쳐 일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국회도 목숨 바쳐 성공시켜야 하지 않겠나"라며 "무난한 국회는 대한민국을 이끌 수도 없고, 빛의 혁명도 이재명 정부도 성공시킬 수 없다"고 했다.
또 "일 잘하는 'K-국회'를 만들겠다"며 "최고의 정치는 협치다. 그러나 '윤어게인' 세력들은 배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사법개혁 선제적 정비 ▲의원 및 상임위원회 지원 ▲의원외교·국회 특사 강화 ▲국회 미래특별위원회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6선 조 의원은 "제 목표는 단 하나"라며 "민주당의 파란 피가 흐르는 집권 여당 출신 의장으로서 이재명 정부와 함께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고 23대 총선 승리, 더 나아가 정권 재창출의 교두보를 놓는 것"이라고 했다.
또 "집권 여당 출신 국회의장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바로 정부와의 호흡과 안정감"이라며 "국정 철학을 뼛속까지 이해하고 함께 뛰며 책임질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공약으로 ▲민생 국회 ▲국민 주권 국회 ▲국회의 역할과 위상 강화 ▲의회외교 체계화·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다.
5선인 김 의원은 "일 잘하는 국회를 만들겠다. (상임위원회의) 고의적 지연과 파행, 용납하지 않겠다"며 "이재명 국민 주권 정부의 국정과제를 입법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국민 주권 정부의 국정과제는 대전환에 대한 대한민국의 해답"이라며 "개헌을 현실로 만들겠다. 후반기 국회가 시작되는 즉시, 개헌 로드맵을 가동하겠다"고 했다. 또 ▲국회법 개정을 통한 상임위 고의 지연·파행 방지 ▲민생경제 전략회의 신설 ▲국회 외교처 신설·의회외교 격상 등을 공약했다.
이달 11~12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 13일 국회의원 투표소 투표(80%)를 합산해 차기 국회의장 후보가 선출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득표 2인 후보 간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이에 권리당원 투표는 사전에 1~3위를 뽑는 '선호 투표 방식'으로 진행, 그 결과가 결선투표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원내 1당인 민주당의 최종 후보가 정해지면 국회 본회의 표결을 거쳐 국회의장으로 선출된다.
여당 몫 국회부의장 선거에는 기호 1번 남인순 의원과 기호 2번 민홍철 의원이 출마했다.
남 의원은 "국민께 걱정이 아닌 희망을 주는 국회,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가 되도록 애써나가겠다"며 "국민께는 희망을 드리고 당원께는 자부심이 되는 개혁 국회를 이끌겠다"고 했다.
민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민생·개혁 과제가 국회에서 힘을 잃지 않도록, 의장단의 자리에서 책임 있게 뒷받침하겠다"며 "6·3 지방선거와 2028 총선까지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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