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가 일본풍?…반 고흐 미술관 메뉴판 표기 논란

기사등록 2026/05/04 09:20:33

[서울=뉴시스] 반고흐 박물관 내 식당에서 판매되는 김치 샌드위치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6.05.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반고흐 박물관 내 식당에서 판매되는 김치 샌드위치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6.05.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 내 식당이 메뉴판에 김치를 일본 음식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설명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최근 누리꾼 제보로 반 고흐 미술관 식당 '비스트로 빈센트'가 김치 샌드위치를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메뉴판 도입부의 식당 소개 안내문이다. 서 교수에 따르면 식당 측은 "고흐의 예술 세계에 영향을 준 네덜란드, 프랑스, 일본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최고급 네덜란드산 식재료를 사용해 정통 프랑스 요리에 일본풍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는 식당 측에서 김치를 일본 음식으로 오인하여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에서 이런 비슷한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 고흐 미술관에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한다"며 "식당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자칫 김치가 일본 음식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반드시 시정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반 고흐 미술관뿐만 아니라 유럽 곳곳에서 잘못 소개되는 우리의 김치를 올바르게 시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독일 '국민 마트'로 불리는 알디(ALDI)의 홈페이지에서도 김치를 '일본 김치'로 소개하고 스페인 업체에서는 '김치 소스' 병에 일본 기모노를 입은 여성을 그려서 판매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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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일본풍?…반 고흐 미술관 메뉴판 표기 논란

기사등록 2026/05/04 09:20: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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