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희롱…가볍게 넘길 일 아냐"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등과 상인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5.03.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5/03/NISI20260503_0021270164_web.jpg?rnd=20260503122805)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에서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등과 상인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05.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에게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는 하정우 후보를 '오빠'라고 부르라고 한 것을 두고 "아동 성희롱"이라며 공세를 폈다.
정 대표는 이날 부산 구포시장 등에서 하 후보 지원 활동을 하며 만난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 어린이에게 "몇 학년이에요? 여기 정우 오빠, 오빠 해봐요"라고 말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하 후보도 여학생 앞에 앉은 채로 "오빠"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페이스북에 "초등학생에게, 그것도 40살도 더 차이 나는 정치인에게 오빠라고 부르라는 건 명백한 '아동 성희롱'"이라며 "최소한의 도덕심마저 없는 미친 작태"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런 자가 집권 여당의 대표라는 게 대한민국 정치의 웃픈 현실"이라며 "민주당의 이런 모습이야 어제오늘 일도 아니지만, 그걸 듣고 '오빠'라고 하면서 맞장구치며 웃고 있는 하 전 수석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런 자들에게 표를 주실 건가"라고 말했다.
성일종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망설이는 아이에게 두 사람이 번갈아 가며 재차 '오빠라고 해보라'고 재촉하는 모습은 일종의 아동 학대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 자기 아빠보다도 나이가 한참 많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마지못해 '오빠'라고 불러야 했던 저 아이가 얼마나 불편했을까"라며 "아무리 표가 급하더라도 어린아이를 고통스럽게 해서야 되겠나"라고 했다.
그는 "4선 국회의원이고 집권여당 대표라는 사람까지 함께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은 정말로 참담하다"며 "하 후보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려면 성 인지 감수성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해 보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진우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영상을 공유하며 "정청래의 부적절한 발언, 선을 넘었다.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부산 북구갑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하 후보, 정 대표는 자기들 행동이 잘못인 줄 모르는 것인가"라며 "자기들 어린 자녀가 처음 보는 50대, 60대 남성 둘에게 둘러싸여 저런 행동 당해도 괜찮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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