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관위, 정진석 공천 논란에 "국민과 당원 생각 역행 안 할 것"

기사등록 2026/05/03 14:39:49

윤리위, 정진석 복당 심사 순연…이르면 내일 논의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박덕흠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2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9회 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30차 발표 및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4차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4.2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박덕흠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2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9회 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30차 발표 및 6.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4차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4.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전상우 기자 = 박덕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정진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 '윤어게인 공천' 우려가 나오는 것을 두고 "국민과 당원들의 생각에 역행하는 행위는 지도부가 생각조차 하지 않을 것"이라고 3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정과 상식을 갖고 있다"며 "본선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 누가 민주당 후보를 꺾고 승리를 거둘 것인지, 뿐만 아니라 6·3선거 전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까지 고려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함께 공동의 목표를 위해 싸워야 하는 지금, 내부에서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며 "혹시라도 공천 결과가 국민과 우리 당의 기대와 다르게 나온다면 그때 이야기를 하라. 미리 예단해 왈가왈부하면 당과 국민만 혼란에 빠지게 되고 선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후보 개개인의 계산과 감정은 잠시 내려놓고 하나로 뭉쳐야 할 때"라며 "6월 3일 함께 웃을 수 있을 때까지 자중지란을 경계하고 우리 모두 단일대오 하자"고 덧붙였다.

당 윤리위원회는 전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정 전 실장의 복당 문제를 논의하려 했으나 회의를 돌연 취소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을 지낸 정 전 실장 공천 가능성에 당내 우려와 비판이 이어지는 것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는 정 전 실장이 공천받을 경우 탈당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정 전 비서실장의 공천 과정을 지켜보면서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라며 "자숙과 반성 없이 국민의 양심에 반하는 행위를 한다면 떠날 수밖에 없다"고 적었다.

5선의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김태흠 지사를 만났을 때 '정 전 실장이 들어오는 걸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 이미 마음을 정했고 지도부에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며 "국민과 당원의 뜻을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조은희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에 "윤어게인 공천은 재고해야 한다"며 "출마 의사 표명조차 자제해야 할 인물들이 공천 심사 테이블에 오르고 공천됐다. 공관위는 즉각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윤리위 회의 취소와 박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당 지도부가 정 전 실장에 대한 공천 배제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 전 실장은 윤리위에 복당 신청과 관련한 소명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정 전 실장은 뉴시스에 "윤리위의 (복당 관련) 판정을 보고 공관위가 심사하겠다고 해서 면접에도 가지 않았는데, 갑자기 윤리위가 취소된 이유를 모르겠다"며 "당이 당헌·당규에 따라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공천 심사가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이날 별도로 회의를 진행하지 않을 예정인데, 이르면 4일 회의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공관위는 같은 날 오후 회의를 열고 관련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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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공관위, 정진석 공천 논란에 "국민과 당원 생각 역행 안 할 것"

기사등록 2026/05/03 14:39:4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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