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센터 입구 막고 주차비 부과한 '역대급 건물주'

기사등록 2026/05/01 10:19:14

[서울=뉴시스] 부산 수영구에서 건물주에게 '갑질'에 시달린 카센터 겸 세차장 주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건물주는 업무 방해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개의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부산 수영구에서 건물주에게 '갑질'에 시달린 카센터 겸 세차장 주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건물주는 업무 방해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개의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부산의 한 건물에서 카센터 겸 세차장을 운영하는 세입자가 건물주의 이른바 '갑질'에 시달렸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건물주는 이로 인해 벌금형까지 받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세입자 A씨는 2023년 4월 전 재산을 들여 부산 수영구의 한 건물에 카센터 겸 세차장을 열었다. 당시 건물주는 "내가 불편함 없이 해주겠다"며 계약서에 1층 세차장 용도 변경, 주차장 사용 특약을 명시했다.

그런데 막상 계약을 마치니 건물주는 돌변했다. 건물주는 경사로 설치를 문제 삼으며 공사를 막아섰고, 공인중개사가 중재에 나선 뒤에야 공사가 마무리됐다.
 
영업이 시작된 이후에는 더욱 심해졌다. 건물주는 A씨에게 짐을 들어 달라는 등 사적인 심부름을 요구했고, 손님 대기실을 차지하고 비치된 간식을 마음대로 가져갔다. 또한 손님 차량이 세차 중인 상황에서 갑자기 자신의 차량부터 세차해달라며 소리를 지르며 대기 중인 손님을 내쫓는 일까지 발생했다.

오랫동안 참았던 A씨는 건물주에게 자제해달라고 이야기했는데, 그 이후 갈등은 더욱 커졌다. 건물주는 자신의 차량으로 A씨 매장 입구를 완전히 막아버리는 행위를 25~26회 정도 반복했다.

지난달 9일에는 A씨 매장 진입로에 주차 차단기를 설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건물주는 다른 손님들에게는 무료 등록을 해줬는데 A씨 카센터 손님에게는 주차비를 징수했다. 30분에 5500원이었고, A씨는 사흘 동안 주차비로만 76만원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A씨는 건물주를 경찰에 신고했는데 그는 경찰관 앞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경찰관이 업무방해를 지적하자 "여긴 내 땅"이라며 "댁들이 나의 영업을 방해했다"고 적반하장이었다. 경찰관이 체포하려고 하면 방해를 잠시 멈추고, 경찰관이 돌아가면 재개하는 행위를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건물주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고, 법원은 2025년 5월 200만원, 6월 300만원, 2026년 4월 1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벌금형에도 불구하고 건물주는 개의치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벌금형 전과가 생겨도 돈 많고 나이 많은 건물주 입장에서는 아무런 타격도 없다"고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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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센터 입구 막고 주차비 부과한 '역대급 건물주'

기사등록 2026/05/01 10:19: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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