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임종 지키려 5일 쉬고 결국 그만둔 직원…자영업자 '한숨'

기사등록 2026/04/29 17:14:00

[서울=뉴시스] 반려견이 죽자 돌연 퇴사를 결심한 직원을 두고 네티즌들의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반려견이 죽자 돌연 퇴사를 결심한 직원을 두고 네티즌들의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인턴 기자 = 첫 출근한 직원이 반려동물의 악화한 건강 상태로 인해 5일 동안 출근하지 않더니 결국 퇴사하기로 결정했다 사연이 한 점주를 통해 전해졌다.

지난 28일 자영업자들이 모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강아지가 죽어서 퇴사하는 거 이해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점주 A씨는 한 직원이 첫 출근 날 퇴근 직전에 핸드폰을 보고 놀랐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첫 출근한 직원이 일하다가 퇴근 직전 핸드폰을 보더니 놀라 울먹이더라"며 "같이 보니 강아지가 옆으로 누워 발작해 입에 거품을 물고 있었다. 10분 일찍 퇴근시켰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직원은 가족이 모두 세상을 떠나고 강아지와 둘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이날 밤 직원은 A씨에게 울면서 전화해 "강아지 마지막만 지켜주면 안 되냐"고 하고 A씨는 동의했다. 추가로 A씨는 병원에서도 치료가 어렵다고 하는 직원의 말을 듣고 "일주일 시간을 주고 출근 안 해도 되니 강아지부터 챙기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로부터 5일이 지났고, A씨는 직원으로부터 "강아지 심장이 멈췄고 떠났다. 감사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또한 A씨는 씩씩하게 출근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런데 다시 출근하기로 한 당일 직원은 "소중한 강아지를 보내고 지금 심리 상태로 근무가 어렵다. 죄송하다"고 연락을 해왔다.

해당 사연을 두고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가족이 없는 상황이면 반려견이 전부였을 거다", "당장 일하는 게 불가능할 수도 있다" 등 직원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는 의견도 있는 반면 "힘든 건 알지만 일은 해야 한다", "이미 배려를 받았으니 노력했어야" 등 다소 과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해당 직원처럼 반려동물을 잃은 뒤 겪는 상실감과 애도 반응을 '펫로스 증후군'이라고 칭한다. 단순 슬픔을 넘어 우울감, 죄책감, 신체 증상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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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임종 지키려 5일 쉬고 결국 그만둔 직원…자영업자 '한숨'

기사등록 2026/04/29 17:14: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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