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 기획전 5월 5일 개막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展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리움미술관은 29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작가 정강자의 '무체전(無展/Incorporeal Exhibition)'을 선보이고 있다.2026.04.29.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9/NISI20260429_0021265547_web.jpg?rnd=20260429120714)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리움미술관은 29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작가 정강자의 '무체전(無展/Incorporeal Exhibition)'을 선보이고 있다.2026.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사라진 전시가 돌아왔다.
1970년 정치적 이유로 강제 철거됐던 정강자의 ‘무체전’이 56년 만에 리움미술관에서 복원됐다. 작품은 관람객을 공간 안으로 끌어들이며, 예술을 ‘보는 것’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전환했던 전위적 실험을 다시 호출한다.
검은 장막으로 둘러싸인 공간에 들어서면 사이렌이 울리고 연기가 흐른다. 놀란 관객의 얼굴에 빛이 스치고, 이어 작가의 목소리가 공간을 채운다.
“여러분은 지금 나의 작품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 작업은 비물질적 매체와 관람객의 신체 경험을 통해 예술의 경계를 확장한 시도였다. 당시 ‘제4집단’의 다양한 퍼포먼스와 선언이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전위예술을 정치적 위협으로 간주한 정부에 의해 전시는 중단됐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리움미술관의 국제기획전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 최초 기획자인 안드레아 리소니(Andrea Lissoni) 하우스 데어 쿤스트 예술감독, 마리나 푸글리에세(Marina Pugliese) 밀라노 MUDEC 관장, 그리고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이 29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4.29.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9/NISI20260429_0021265526_web.jpg?rnd=20260429120902)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리움미술관의 국제기획전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 최초 기획자인 안드레아 리소니(Andrea Lissoni) 하우스 데어 쿤스트 예술감독, 마리나 푸글리에세(Marina Pugliese) 밀라노 MUDEC 관장, 그리고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이 29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4.29. [email protected]
미술사에서 사라졌던 여성 작가들의 시간이 다시 열린다.
리움미술관은 5월 5일부터 기획전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을 개최한다. 1950~70년대 ‘환경(ambiente)’ 작업을 개척했으나 미술사에서 누락된 여성 작가 11인의 선구적 작업을 복원해 선보인다.
‘환경’은 Lucio Fontana가 1949년 제시한 개념으로, 관람자가 작품 안으로 들어가 빛·소리·공기·움직임을 온몸으로 경험하는 예술 형식이다. 이후 ‘설치’라는 용어로 대체됐지만, 초기 실험을 이끌었던 여성 작가들의 기여는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
마리나 푸글리에세, 안드레아 리소니, 김성원, 조은정이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1956년 일본 구타이 미술전에서 선보인 야마자키 츠루코의 ‘빨강’부터 1976년 Venice Biennale의 ‘환경/예술’까지 약 20년의 흐름을 아우르며 미술사의 공백을 채운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리움미술관은 29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 작가 알렉산드라 카수바의 작품 '스펙트럼 통로'를 선보이고 있다. 2026.04.29.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9/NISI20260429_0021265524_web.jpg?rnd=20260429120902)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리움미술관은 29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 작가 알렉산드라 카수바의 작품 '스펙트럼 통로'를 선보이고 있다. 2026.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리움미술관은 29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 기자간담회를 갖고 콜롬비아 작가 레아 루블린의 작품 '침투/배출(플루비오 섭튜날에서)'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전시는 미술사에서 오랫동안 누락되었던 여성 작가들의 선구적 환경 작업을 조명하는 전시이며, 관람자가 공간 안으로 걸어 들어가 빛, 소리, 색, 공기, 움직임을 온몸으로 경험하는 몰입형 예술 형식이다. 2026.04.29.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9/NISI20260429_0021265539_web.jpg?rnd=20260429120938)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리움미술관은 29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 기자간담회를 갖고 콜롬비아 작가 레아 루블린의 작품 '침투/배출(플루비오 섭튜날에서)'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전시는 미술사에서 오랫동안 누락되었던 여성 작가들의 선구적 환경 작업을 조명하는 전시이며, 관람자가 공간 안으로 걸어 들어가 빛, 소리, 색, 공기, 움직임을 온몸으로 경험하는 몰입형 예술 형식이다. 2026.04.29. [email protected]
이번 전시는 환경 예술을 과거의 실험이 아닌, 현재에도 다시 쓰이는 ‘살아 있는 형식’으로 제시한다. 관람객은 작품을 보는 것을 넘어 그 안으로 들어가 감각을 통해 예술을 경험하게 된다.
1956년 일본 구타이 미술전에서 선보인 야마자키 츠루코의 ‘빨강’부터 1976년 Venice Biennale ‘환경/예술’까지 약 20년의 흐름을 아우르며 미술사의 공백을 채운다.
주디 시카고, 리지아 클라크, 마르타 미누힌, 난다 비고 등 아시아·유럽·미주를 아우르는 11인의 작품이 실물 크기로 재구성된다. 이 과정에는 미술사가, 보존연구가, 작가 유족 등이 참여해 4년 이상에 걸친 다학제 연구가 이뤄졌다.
환경 작업은 전시 종료와 함께 해체되는 특성상 기록이 거의 남지 않는다. 여기에 남성 중심 미술사 서술이 더해지며 여성 작가들은 ‘이중의 소외’를 겪었다. 이번 전시는 흩어진 서신과 도면, 비평 자료 등을 토대로 ‘사라진 작품’을 현실 공간으로 복원한다.
리움미술관은 여기에 한국 작가 정강자의 ‘무체전’을 추가해 미술사적 의미를 확장했다. 1970년 전시 도중 강제 철거된 이후 56년 만에 재구성된 이 작업은 국내 환경미술의 기원을 다시 쓰는 사례다.
또한 마리안 자질라와 La Monte Young이 구상한 ‘드림 하우스’는 작가 최정희가 합류해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다. 빛과 사인파 음향이 결합된 이 작품은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이어진 환경 예술의 ‘살아 있는 시간’을 보여준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리움미술관은 29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 야마자키 츠루코(왼쪽) 작가의 '빨강(Red)'과 아르헨티나 작가 마르타 미누힌의 작품 '뒹굴고 살아라!'를 선보이고 있다. 2026.04.29.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9/NISI20260429_0021265544_web.jpg?rnd=20260429120714)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리움미술관은 29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본 야마자키 츠루코(왼쪽) 작가의 '빨강(Red)'과 아르헨티나 작가 마르타 미누힌의 작품 '뒹굴고 살아라!'를 선보이고 있다. 2026.04.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리움미술관은 29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탈리아 작가 난다 비고의 작품 '거주 가능한 시간 환경'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전시는 미술사에서 오랫동안 누락되었던 여성 작가들의 선구적 환경 작업을 조명하는 전시이며, 관람자가 공간 안으로 걸어 들어가 빛, 소리, 색, 공기, 움직임을 온몸으로 경험하는 몰입형 예술 형식이다. 2026.04.29.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9/NISI20260429_0021265540_web.jpg?rnd=20260429120902)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리움미술관은 29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탈리아 작가 난다 비고의 작품 '거주 가능한 시간 환경'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전시는 미술사에서 오랫동안 누락되었던 여성 작가들의 선구적 환경 작업을 조명하는 전시이며, 관람자가 공간 안으로 걸어 들어가 빛, 소리, 색, 공기, 움직임을 온몸으로 경험하는 몰입형 예술 형식이다. 2026.04.29. [email protected]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은 “이 전시는 여성 작가들을 단순히 재조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들의 작업 없이는 현대미술의 중요한 흐름이 설명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리움미술관과 세 번째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KB금융그룹과 보테가베네타가 후원한다. KB금융그룹은 ‘예술로 일상을 풍요롭게 한다’는 철학 아래 문화예술 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보테가베네타는 공동체적 가치와 장인정신을 기반으로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전시는 11월 29일까지 열린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리움미술관은 29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 작가 주디 시카고·로이드 햄롤·에릭 오어(더 룸 컴퍼니)의 작품 '깃털의 방'을 선보이고 있다. 2026.04.29. pak7130@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4/29/NISI20260429_0021265518_web.jpg?rnd=20260429120714)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리움미술관은 29일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 작가 주디 시카고·로이드 햄롤·에릭 오어(더 룸 컴퍼니)의 작품 '깃털의 방'을 선보이고 있다. 2026.04.29.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