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못 끝내고 장군들 잘랐다…트럼프 국방장관, 공화당서도 역풍

기사등록 2026/04/29 11:09:48

최종수정 2026/04/29 13:26:24

헤그세스, 이번 주 하원·상원 군사위 연속 출석

이란전 60일 시한·펜타곤 인사파동·1.5조달러 예산 요구 겹쳐

[워싱턴=AP/뉴시스]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16일(현지 시간) 국방부 청사에서 이란 전쟁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6.04.16.
[워싱턴=AP/뉴시스]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16일(현지 시간) 국방부 청사에서 이란 전쟁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6.04.16.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란전 수행 방식과 펜타곤 고위 인사 줄해임을 둘러싼 공화당 내부 불만이 커지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이번 주 의회 청문회에 잇따라 출석해 이란전 전략과 비용, 군 수뇌부 인사 파동을 놓고 여야 의원들의 추궁을 받게 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더힐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29일 하원 군사위원회, 30일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한다. 이란과의 충돌이 시작된 이후 헤그세스 장관이 선서하고 공개 증언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댄 케인 합참의장과 함께 출석해 2027회계연도 국방부 예산 1조5000억 달러 요구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그러나 청문회의 초점은 예산 홍보에만 머물지 않을 전망이다.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도 헤그세스 장관이 최근 랜디 조지 육군참모총장과 존 펠런 해군장관을 해임한 데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전과 우크라이나 전쟁이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국방부 핵심 지휘부가 흔들리고 있다는 불안감이다.

리사 머카우스키 공화당 상원의원은 조지 참모총장 해임에 대해 “우리는 전쟁 중”이라며 “일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톰 틸리스 공화당 상원의원도 “그는 우리가 보유했던 가장 뛰어난 장군들 일부를 내보냈다”며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란전도 공화당 내부의 불만을 키우는 핵심 사안이다. 공화당 의원들은 대체로 전쟁 목표 자체에는 지지를 보내고 있지만, 전쟁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행정부가 실제 비용을 얼마나 솔직하게 공개하고 있는지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의회 승인 없이 전투를 지속할 수 있는 60일 시한도 이번 주 도래한다.

행정부의 정보 공개 부족도 쟁점이다. NBC뉴스는 미국의 중동 내 군사기지와 장비가 이란의 공격으로 공개된 것보다 훨씬 더 큰 피해를 봤으며, 복구 비용이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하원 군사위 비공개 브리핑 뒤에도 여야 의원들은 행정부의 이란 전략을 명확히 이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런 논란 속에서도 국방부는 내년도 예산으로 1조5000억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2026회계연도보다 약 40% 늘어난 규모로, 물가를 반영하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예산 증액은 공화당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란전의 출구와 펜타곤 리더십 공백에 대한 설명이 부족할 경우 헤그세스 장관은 같은 당 의원들 앞에서도 쉽지 않은 청문회를 치르게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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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못 끝내고 장군들 잘랐다…트럼프 국방장관, 공화당서도 역풍

기사등록 2026/04/29 11:09:48 최초수정 2026/04/29 13: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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