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리츠 25개…합산시총 10조원대
제이알리츠 회생 사태로 우려 커져
"경계감 확산시 유동성 관리 부담"

벨기에 파이낸스타워. (사진=제이알글로벌리츠 홈페이지)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해외 리츠 중 처음으로 국내 상장사 타이틀을 달았던 제이알글로벌리츠가 벨기에 부동산 투자 실패로 법원에 회생 신청을 하며 시장에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료 등 수익을 배당하는 투자회사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편이라 은퇴수익자들이 주로 투자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금리 상승 등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급락한 것이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
파이낸스타워는 벨기에 정부가 100% 임대한 A급 자산이지만 자산가치 하락과 차입 구조 부담으로 현금 흐름 통제에 실패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빌린 단기사채 중 한국투자증권 등으로부터 빌린 400억원을 제때 갚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제이알글로벌리츠 신용등급은 지난달 'A-'에서 채무불이행을 의미하는 'D'로 추락했다. 회생 절차 진행에 따라 3000억원대 차입금의 회수가 불투명해졌고, 한국거래소의 매매거래 정지 조치로 투자자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리츠는 25개로,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 이 중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리츠는 KB스타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이다.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상장리츠들은 2022년 이후 금리상승 국면을 소화하며 자산가격 조정과 차입부채 확대 등을 겪었다. 자산가치 대비 차입부담도 증가한 상태다.
KB스타리츠는 제이알글로벌리츠와 마찬가지로 유럽투자 비중이 높다. 운용자금의 77% 가량을 벨기에 노스 갤럭시 타워에 투자하고 있다. KB스타리츠는 자산 가치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프랑스 크리스탈파크),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미국 오피스 자산), 미래에셋글로벌리츠(페덱스·아마존 등 물류센터) 역시 금리 상승과 자산 재평가 국면에서 자유롭지 않다. 디앤디플랫폼리츠(일본 아마존 물류센터), 이지스레지던스리츠(미국 임대주택·대학기숙사)의 경우 해외자산 장부가치 비중이 각 총자산 대비 5~30%로, 집중도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금투업계는 제이알리츠의 경우 해외자산에 집중된 포트폴리오, 핵심 자산의 감정가액 하락, 환헤지 정산금 부담, 단기간 내 집중된 차입 만기 등 특수성이 있었던 만큼 타 리츠에서 비슷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이번 사태가 투자자의 경계감 확산으로 이어질 경우 상장리츠의 유동성 관리 부담이 커지며 재무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자기관리리츠를 제외한 상장리츠 22개 중 해외자산 비중은 14.3%"라며 "총자산 28조5000억원 중 4조원 수준이 해외자산"이라고 분석했다.
전세완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환정산금 등 비경상적 자금소요와 기발행 차입부채 만기가 단기간에 집중된 가운데 벨기에자산 캐시트랩 이벤트가 발생하며 추가 차입 여력과 시장성 차입부채 차환가능성이 급격히 약화됐고, 단기 유동성 부담이 실제 채무불이행으로 현실화됐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이번 사안이 상장리츠 전반의 신용도에 단기간 내 가시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내 상장리츠 대다수가 국내 핵심지역 소재 오피스 위주로 자산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으며, 견조한 오피스 임대차 수요를 기반으로 임대료 상승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 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리츠의 유동성 대응능력, 현금 흐름 접근성, 차입구조 등에 대한 투자자의 경계감이 확산될 경우 그동안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우량 자산가치를 기반으로 자본시장 접근성을 유지해 왔던 상장리츠의 유동성 관리 부담이 확대되고, 재무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해 임대료 등 수익을 배당하는 투자회사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편이라 은퇴수익자들이 주로 투자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27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금리 상승 등으로 벨기에 브뤼셀 파이낸스타워 가치가 급락한 것이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
파이낸스타워는 벨기에 정부가 100% 임대한 A급 자산이지만 자산가치 하락과 차입 구조 부담으로 현금 흐름 통제에 실패했다.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지난 1월 빌린 단기사채 중 한국투자증권 등으로부터 빌린 400억원을 제때 갚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제이알글로벌리츠 신용등급은 지난달 'A-'에서 채무불이행을 의미하는 'D'로 추락했다. 회생 절차 진행에 따라 3000억원대 차입금의 회수가 불투명해졌고, 한국거래소의 매매거래 정지 조치로 투자자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 상장된 리츠는 25개로,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어섰다. 이 중 해외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리츠는 KB스타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이지스레지던스리츠 등이다.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상장리츠들은 2022년 이후 금리상승 국면을 소화하며 자산가격 조정과 차입부채 확대 등을 겪었다. 자산가치 대비 차입부담도 증가한 상태다.
KB스타리츠는 제이알글로벌리츠와 마찬가지로 유럽투자 비중이 높다. 운용자금의 77% 가량을 벨기에 노스 갤럭시 타워에 투자하고 있다. KB스타리츠는 자산 가치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마스턴프리미어리츠(프랑스 크리스탈파크),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미국 오피스 자산), 미래에셋글로벌리츠(페덱스·아마존 등 물류센터) 역시 금리 상승과 자산 재평가 국면에서 자유롭지 않다. 디앤디플랫폼리츠(일본 아마존 물류센터), 이지스레지던스리츠(미국 임대주택·대학기숙사)의 경우 해외자산 장부가치 비중이 각 총자산 대비 5~30%로, 집중도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금투업계는 제이알리츠의 경우 해외자산에 집중된 포트폴리오, 핵심 자산의 감정가액 하락, 환헤지 정산금 부담, 단기간 내 집중된 차입 만기 등 특수성이 있었던 만큼 타 리츠에서 비슷한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이번 사태가 투자자의 경계감 확산으로 이어질 경우 상장리츠의 유동성 관리 부담이 커지며 재무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자기관리리츠를 제외한 상장리츠 22개 중 해외자산 비중은 14.3%"라며 "총자산 28조5000억원 중 4조원 수준이 해외자산"이라고 분석했다.
전세완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환정산금 등 비경상적 자금소요와 기발행 차입부채 만기가 단기간에 집중된 가운데 벨기에자산 캐시트랩 이벤트가 발생하며 추가 차입 여력과 시장성 차입부채 차환가능성이 급격히 약화됐고, 단기 유동성 부담이 실제 채무불이행으로 현실화됐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이번 사안이 상장리츠 전반의 신용도에 단기간 내 가시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내 상장리츠 대다수가 국내 핵심지역 소재 오피스 위주로 자산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으며, 견조한 오피스 임대차 수요를 기반으로 임대료 상승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 연구원은 "이번 사태로 리츠의 유동성 대응능력, 현금 흐름 접근성, 차입구조 등에 대한 투자자의 경계감이 확산될 경우 그동안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우량 자산가치를 기반으로 자본시장 접근성을 유지해 왔던 상장리츠의 유동성 관리 부담이 확대되고, 재무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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