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점주들 "피해 보상 먼저"…BGF 물류대란 봉합에도 갈등 여진

기사등록 2026/04/29 13:36:49

최종수정 2026/04/29 14:58:23

BGF로지스-화물연대 합의안 도출

운송료 7% 인상·유급 휴가 확대

본사, 이번주 내 공급 정상화 총력

점주 보상 및 갈등 여진은 과제로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과 화물연대 간 갈등이 격화되며 물류 배송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27일 서울 시내의 한 CU 편의점에서 점주가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안전상비의약품 결품 발생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26.04.2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과 화물연대 간 갈등이 격화되며 물류 배송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27일 서울 시내의 한 CU 편의점에서 점주가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안전상비의약품 결품 발생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2026.04.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BGF그룹의 편의점 CU 물류를 담당하는 BGF로지스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밤샘 교섭 끝에 파업 22일 만에 합의안을 도출하며 물류 대란이 일단락됐다. 다만 장기간 공급 차질로 인한 점주 피해 회복은 향후 과제로 남게 됐다.

29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물류 자회사 BGF로지스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합의에 이르렀다.

이번 합의에는 운송료 7% 인상, 분기별로 연 4회 유급휴가 추가보장, 화물연대 민형사상 면책,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취소 등이 담겼다.

화물연대는 합의서 체결 후 CU진주물류센터 등 전국 주요 센터 봉쇄를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그간 차질을 빚었던 CU 점포 물류 공급도 정상화 수순에 들어간다.

BGF리테일 측은 "봉쇄가 풀리면 내부 정비를 거쳐 진천을 중심으로 오늘부터 센터별 가동에 들어간다"며 "이번 주중으로 모든 센터와 공장의 100%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파업 장기화로 인한 점주 피해는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일부 점포에서는 주요 상품 결품이 장기화되며 매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점주 피해 상황을 파악해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협상 타결 이후 회사와 가맹점의 피해 현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과정을 거쳐 빠른 시일 내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과 화물연대 간 갈등이 격화되며 물류 배송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27일 서울 시내의 한 CU 편의점에서 CU가맹점주연합회 회원 점주가 항의 피켓을 붙이고 있다. 2026.04.2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편의점 CU 운영사 BGF리테일과 화물연대 간 갈등이 격화되며 물류 배송에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27일 서울 시내의 한 CU 편의점에서 CU가맹점주연합회 회원 점주가 항의 피켓을 붙이고 있다. 2026.04.27. [email protected]

업계에서는 이번 합의로 추가적인 공급 차질 우려는 해소됐지만, 물류 완전 정상화까지는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태로 인한 점주 피해는 이미 심각한 수준으로 단순한 사태 종료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며 본사 차원의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보상을 요구했다.

협회는 물류 중단 기간 동안 발생한 매출 손실 보상과 폐기·추가 비용에 대한 실질적 보전, 객관적 기준에 따른 피해 산정 및 지급 등을 요구했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해 물류 중단 시 대체 공급 체계 구축, 위기 상황 시 점주 보호 기준 명문화, 본사와 물류사 간 책임 구조 공개, 비상 운영 매뉴얼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각 본사는 점주의 생존권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책임 있는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협의 없이 일방적 조치가 이뤄질 경우 강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CU가맹점주연합회 등은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인한 피해 재발을 막기 위해 GS25·세븐일레븐 등의 점주협외희 단체와 연대 대응도 검토 중이다.

이들은 앞서 "파업에 참여한 배송 기사를 통해 공급되는 상품에 대해서는 수령을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특히 "특정 집단에 대한 비난이나 갈등을 원하지는 않지만, 물류 중단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점주의 생존 문제로 직결되고 있어 협상 결과와 별개로, 노조 파업에 참여해 죄 없는 점주들의 생존을 위협한 기사와는 향후 함께 일할 수 없음을 분명히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밤 화물연대와 BGF로지스간 교섭을 벌이고 있는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을 찾아 교섭 중재를 하고있다.2026.04.28.jkgyu@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밤 화물연대와 BGF로지스간 교섭을 벌이고 있는 고용노동부 진주지청을 찾아 교섭 중재를 하고있다[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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