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에 문을 연 ‘달콩카페’, 자립의 디딤돌 되다

기사등록 2026/04/29 10:05:22

"자활 참여자들의 일자리와 역량 키우는 따뜻한 실험장"

[시흥=뉴시스] 지난 28일 열린 달콩카페 개소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시흥시 제공).2026.04.29. photo@newsis.com
[시흥=뉴시스] 지난 28일 열린 달콩카페 개소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시흥시 제공).2026.04.29. [email protected]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 마유로에 새로운 희망의 공간이 문을 열었다.

지난 28일 시흥창업센터에서 열린 '달콩카페' 개소식은 단순한 카페 오픈이 아니라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 실험장이자 지속 가능한 자활 모델의 출발점으로 주목받았다.

행사 현장에는 시흥시 관계자와 경기시흥남부 지역자활센터 관계자, 그리고 자활사업 참여자들이 함께했다. 개소식 분위기는 잔잔했지만 그 속에는 "스스로 설계하는 미래"라는 메시지가 묵직하게 담겨 있었다.

‘달콩카페’의 가장 큰 특징은 외부 지원금에 의존하지 않고 자활사업단이 직접 모은 매출 수익을 창업 자금으로 투입했다는 점이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온비드(Onbid)' 시스템을 활용해 임대료를 절감한 것도 눈길을 끈다.

연간 약 2200만원을 아낀 예산은 다시 참여자 지원금과 사업 운영에 재투자된다.

현재 카페에는 5명의 자활 참여자가 근무 중이다. 이들은 단순한 노동자가 아니라 매장 운영과 고객 응대, 바리스타 실무까지 직접 경험하며 민간 취업이나 창업을 위한 역량을 키우고 있다.

한 참여자는 "이곳에서 배우는 모든 과정이 제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카페는 '착한 소비'를 지향한다. 공정무역 원두를 사용해 생산자와의 상생을 실천하고, 텀블러 이용 고객에게는 3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해 환경 보호에도 앞장선다.

현장에서 만난 심윤식 복지국장은 "달콩카페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따뜻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자립 지원과 사회적 가치 확산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자활센터 관계자 역시 "달콩카페는 참여자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자립의 디딤돌”이라며 "공공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지속 가능한 자활 모델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흥창업센터라는 창업 지원 거점에 입주한 달콩카페는 단순한 매장이 아니라 지역 내 일자리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실험장이다. 작은 카페 한 곳이 지역사회에 던지는 파장은 생각보다 클지도 모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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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에 문을 연 ‘달콩카페’, 자립의 디딤돌 되다

기사등록 2026/04/29 10:05: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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