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만 7번, 지난해 9월 작전 시작 이래 54번
사망자 최소 185명…기지 2곳 배치 항공기 증가
군 당국자 "감시 피할 확률 50%→25% 감소" 강조
![[서울=뉴시스]미군이 지난 26일(현지시각) 동태평양에서 공격해 3명을 살해한 마약 운송 의심 보트 모습. (출처=미 남부사령부) 2026.4.29.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9/NISI20260429_0002123291_web.jpg?rnd=20260429085541)
[서울=뉴시스]미군이 지난 26일(현지시각) 동태평양에서 공격해 3명을 살해한 마약 운송 의심 보트 모습. (출처=미 남부사령부) 2026.4.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군이 이달 들어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마약 운반 의심 보트 공격을 크게 늘렸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국방부가 지난 26일 동태평양에서 보트를 공격해 3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사례는 이달 들어 7번째 공격이었으며 지난해 9월 작전이 시작된 이래 통산 54번째였다.
지난 2주 사이에 특히 공격이 증가했으며 지난 26일까지 사망자수가 최소 185명으로 늘었다.
미군은 최근 몇 주 동안 엘살바도르와 푸에르토리코 기지에 비밀 고정익 공격기와 무장 MQ-9 리퍼 드론을 더 많이 배치했다.
관련 항공기의 정확한 수와 종류는 기밀로 분류돼 있으며, 선박 공습 작전의 상당 부분도 마찬가지다.
미군은 더 이상 동태평양과 카리브해 사이에서 항공기를 이동시키지 않아도 될 정도의 충분한 수의 항공기와 드론을 배치한 상태다.
한 군 당국자는 항공기가 증강 배치되기 전 마약 밀수 혐의 선박이 군의 추적을 따돌릴 가능성이 50%였으나 지금은 25%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란 전쟁으로 유럽과 인도-태평양 사령부의 핵심 탄약과 장비 비축량이 고갈되는 상황에서도 선박 공습에 군사 자원을 더 많이 투입하고 있다는 사실은 트럼프 2기 들어 서반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그러나 프랜시스 도노번 남부사령관이 마약 운반 의심 보트 공격이 마약 문제에 대한 장기적 해결책이 아님을 인정한 상황에서도 공격이 늘고 있다.
합동특수작전사령부가 수행하는 공습은 철저한 비밀에 싸여 있다.
트럼프 정부는 격침된 선박에 탑승한 사람들이 미국으로 마약을 밀수하고 있었다고 밝히지만,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는 거의 제시하지 않았다.
치명적 무력 사용 전문가들은 군이 폭력의 긴박한 위협을 가하지 않는 민간인을, 설령 범죄 행위에 가담한 혐의가 있더라도, 의도적으로 표적으로 삼을 수 없기 때문에 이 공습들이 불법이라고 말했다.
군과 정부 어느 쪽도 사용된 무기 종류, 임무를 수행하는 항공기, 공습에 사용된 기지, 사망자에 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남부사령부는 매번 공습 뒤 물 위에 떠 있거나 질주하는 선박이 불길에 휩싸이는 장면을 담은 짧은 성명과 영상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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