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노조, 임원 사무실 집기류 무단 반출…"징계 항의"

기사등록 2026/04/28 12:45:35

사측 "즉각 돌려주고 사과하라"

민주노총 "사측, 사고 책임 노동자에게 전가"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전국금속노조 한화오션지회가 28일 오전, 화물차를 대기시키고 한화오션 제조총괄 사무실에서 컴퓨터, 의자, 전화기 등 집기류 무단반출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사진=독자 재공).2026.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전국금속노조 한화오션지회가 28일 오전, 화물차를 대기시키고 한화오션 제조총괄 사무실에서 컴퓨터, 의자, 전화기 등 집기류 무단반출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사진=독자 재공).2026.04.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 28일 오전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임원사무실에서 임원 컴퓨터, 집기류 등이 절취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국금속노조 한화오션지회(김유철 지회장)는 이날 오전 회사 제조총괄 사무실에 침입, 컴퓨터, 의자, 전화기 등 집기류를 외부로 들고 나가 화물차량에 싣고 갔다.

한화오션 노조의 이같은 행위는 "회사가 최근 처분한 노조원에 대한 징계가 과하다"는 이유다.

이번 사건은 최근 발생한 안전사고에 대해 회사 측이 무관용 원칙과 기조를 분명히 하자, 노조가 기습적으로 항의 차원에서 집기류를 반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즉각 노조의 행위를 강하게 규탄했다.

한화오션 측은 "제조총괄의 컴퓨터 등 집기류를 즉각 돌려주고, 노조는 해당 행위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월과 3월에 사내에서 발생한 2건의 안전사고와 관련 안전작업 지침을 위반한 노조원 11명에 대해 징계를 확정했다.

지난 2월 사내 서비스타워 부딪힘 사고와 관련, 신호수 2명과 운전자에게 각각 정직 1개월과 감봉 1개월의 징계를 확정했다. 또한 이들의 관리감독자인 작업 반장과 파트장에게도 각각 견책과 경고의 징계를 내렸다.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전국금속노조 한화오션지회가 28일 오전, 한화오션 제조총괄 사무실에서 컴퓨터, 의자, 전화기 등 집기류 절취해 사무실이 전기 배선이 엉망인 모습.(사진=독자 제공).2026.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전국금속노조 한화오션지회가 28일 오전, 한화오션 제조총괄 사무실에서 컴퓨터, 의자, 전화기 등 집기류 절취해 사무실이 전기 배선이 엉망인 모습.(사진=독자 제공).2026.04.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3월에 발생한 발판 낙하사고 사고와 관련, 당시 현장을 지키지 않은 신호수 1명은 정직 1개월, 작업 반장은 견책, 파트장·반장은 경고 징계가 확정됐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오션지회(노조)가 '사업장 내에서 누구도 다쳐서는 안된다'는 가장 기본적이고 단순한 내용을 실천하자는 회사의 기조에 반기를 들고 있다"며 "안전지침을 위반한 관련자를 사규에 따라 징계한 것을 노조가 앞장서 폭력적 행위로 응대한다면 앞으로 어떻케  안전 수준을 향상시키고 중대 재해를 근절할 수 있을지 강한 의문이 든다"고 했다.

이에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28일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한화오션에서 발생한 2건의 사고에 대해 사측이 사고의 책임을 회사의 관리가 아니라 노동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 산재 사망노동자 추모의 날을 맞아 단순한 추모에 머무르지 않고, 모든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하고 당당히 퇴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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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노조, 임원 사무실 집기류 무단 반출…"징계 항의"

기사등록 2026/04/28 12:45:3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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