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식 '계승'·구광렬 '확장'·김주홍 '학력' 내세워
![[울산=뉴시스] 6.3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 조용식 전 노옥희재단 이사장.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5/NISI20260325_0002093747_web.jpg?rnd=20260325201815)
[울산=뉴시스] 6.3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 조용식 전 노옥희재단 이사장.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울산시교육감 선거가 3파전 구도로 굳어지면서 각 진영에서는 세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당 공천이 없는 교육감 선거 특성상 진보·중도·보수 간 대결 구도가 재현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기선잡기, 지지층 결집 여부가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른다.
이번 선거는 현 교육감 체제의 교육 철학을 계승할 것인지, 아니면 변화와 재편을 선택할 것인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특히 중도·보수 진영의 단일화 여부가 선거 판세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진보 진영에서는 조용식 전 노옥희재단 이사장이 출마해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조 예비후보는 "학교 현장과 교육행정을 가장 잘 아는 교육 전문가"임을 강조하며 현장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첫 교육감 도전이라는 점에서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지만, 전교조를 비롯한 조직 기반은 후보들 중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다.
그는 25년 교사 생활을 했으며, 고(故) 노옥희 전 교육감의 핵심 참모 출신으로 민선 7기 비서실장을 거쳐 천창수 체제까지 6년간 교육행정에 참여했다. 조 예비후보는 "노옥희·천창수 교육감의 교육 철학을 계승해 더 새로운 울산교육을 열겠다"고 밝히며 '계승과 확장'을 핵심 기조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1호 공약으로 '관계 중심 수업 혁신과 책임교육 강화'를 제시하며 학생 성장 중심의 교실 문화 정착을 강조하고 있다.
중도 진영에서는 구광렬 전 울산대 교수가 네 번째 도전에 나선다. 구 예비후보는 대선 이후 정치 지형 변화 속에서 중도 확장성과 조직화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2018년 첫 출마 이후 꾸준히 도전장을 내밀어온 그는 세 후보 중 인지도면에서는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과거 선거에서 중도 사퇴 후 진보 진영 후보를 지지하는 등 유연한 정치 행보를 보여왔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완주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구 후보는 "천창수 교육감의 불출마로 교육의 연속성과 변화를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구 예비후보는 1호 공약으로 '미래형 교육도시 구축과 AI·디지털 교육 혁신'을 내세우며 교육 환경의 대전환과 균형 있는 교육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보수 진영에서는 김주홍 전 울산대 교수가 세 번째 도전에 나섰다. 김 후보는 학력 신장과 교육 경쟁력 회복을 전면에 내세우며 타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그는 2022년 교육감 선거에서 약 4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노옥희 전 교육감에게 패했고, 2023년 보궐선거에서도 천창수 교육감에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는 연이어 고배를 마신 만큼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김 후보는 "울산의 학업 성취도가 광역시 가운데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며 "학령인구 감소, 학교 통폐합, 교권 약화 등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1호 공약으로 '기초학력 책임제와 학력 신장 중심 교육 개편'을 제시하며 성적 향상을 통한 교육 경쟁력 회복을 전면에 내세웠다.
![[울산=뉴시스] 6.3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 조용식 전 노옥희재단 이사장.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3/25/NISI20260325_0002093748_web.jpg?rnd=20260325202916)
[울산=뉴시스] 6.3 울산시교육감 예비후보들. 사진 왼쪽부터 구광렬 울산대 명예교수,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 조용식 전 노옥희재단 이사장.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현재 판세는 뚜렷한 우세 후보 없이 진영 간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는 형국이다. 진보 진영은 조직력을, 중도는 확장성을, 보수는 학력 중심 의제를 앞세우며 각기 다른 전략으로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도·보수 진영의 단일화 성사 여부와 시점, 그리고 대선 이후 형성된 정치 환경이 어느 진영에 유리하게 작용할지가 최대 변수로 꼽힌다. 교육감 선거 특성상 막판까지 부동층의 향방이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도 크다.
그러나 현재 세 후보 모두 단일화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단일화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역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울산교육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남은 기간 각 후보가 어떤 메시지와 정책으로 유권자들의 선택을 끌어낼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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