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구로·서울성모·숭실대 연구팀 한국인구 기반 분석
건보 자료로 치매 환자 '3만7000여 명·평균 4.1년' 관찰
![[서울=뉴시스] 28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 따르면 남가은 가정의학과 교수(교신저자), 허연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제1저자), 한경도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한국 인구를 기반으로 치매 진단 전후 체질량지수(BMI)와 사망 위험의 연관성을 대규모로 분석한 결과를 밝혔다. 사진은 남가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허연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한경도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왼쪽부터) 2026.04.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8/NISI20260428_0002122159_web.jpg?rnd=20260428090536)
[서울=뉴시스] 28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 따르면 남가은 가정의학과 교수(교신저자), 허연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제1저자), 한경도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한국 인구를 기반으로 치매 진단 전후 체질량지수(BMI)와 사망 위험의 연관성을 대규모로 분석한 결과를 밝혔다. 사진은 남가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허연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한경도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왼쪽부터) 2026.04.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치매 환자가 체중이 급격히 감소할 경우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반대로 체중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하거나 적정 범위 내에서 증가할 경우 사망 위험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 따르면 남가은 가정의학과 교수(교신저자), 허연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제1저자), 한경도 숭실대학교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교수(교신저자) 연구팀이 한국 인구를 기반으로 치매 진단 전후 체질량지수(BMI)와 사망 위험의 연관성을 대규모로 분석한 결과를 밝혔다.
치매는 사망률 증가를 비롯해 여러 건강 요인과 연관된 진행성 질환이다. 병원 측은 "노년층에서 체중 변화는 건강 악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치매 진단 이후 체중 상태와 진단 전후 체중 변화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충분한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었다"라고 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치매 환자 3만 7000여 명을 평균 4.1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치매 진단 이후 저체중인 환자는 정상 체중에 비해 사망 위험이 약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치매 진단 전후 체중 변화에 따른 사망 위험 차이가 뚜렷했는데, 비만에서 저체중으로 감소한 경우 사망 위험이 가장 높았고(약 2배 증가), 정상·과체중에서 저체중으로 감소한 경우도 위험이 증가했다. 반면 비만 상태를 유지하거나 정상·과체중에서 비만으로 체중이 증가한 경우는 상대적으로 사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 결과는 단순히 비만이 보호적이라는 의미라기보다, 체중 감소 자체가 질병 악화나 영양 상태 저하를 반영하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체중 변화는 단순한 생활 습관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인 만큼, 특히 치매 진단 이후 체중 감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영양 관리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치매 환자에서 체중 감소는 삼킴 장애로 인한 음식 섭취 감소, 인지 기능 악화, 전신 상태저하 등과 관련될 수 있다. 이러한 변화가 사망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허연 교수는 "하위그룹 분석 결과, BMI 변화와 사망 위험의 연관성이 노년층보다 중년층에서 더 뚜렷했으며,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는 여자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체성분과 호르몬 차이, 혈관 위험 인자의 영향으로 해석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 연구 및 치료(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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