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불법 촬영 범죄가 반복되자, 일본에서 피해 예방과 불법 촬영 장비 실태를 알리기 위한 전시가 열렸다.
지난 26일 일본 CBC뉴스, NHK 등에 따르면 나고야 사카에 지역에서 '불법 촬영 범죄 예방 체험 전시회'가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성범죄를 연구하는 오하시 와타루 아이치 의과대 부교수 등이 기획한 것으로, 소형화·고성능화되는 불법 촬영 장비의 실태를 알리고 피해 예방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행사장에는 온라인 등을 통해 실제 판매되는 불법촬영 장비 20여 점이 전시됐다. 일상용품으로 위장된 기기에는 지름 약 1㎜ 수준의 초소형 렌즈가 내장돼 있었다. 두꺼운 테 안경에는 렌즈 옆에 카메라가 숨겨져 있었고, 펜에 내장된 카메라는 클립을 위아래로 움직이면 카메라를 가릴 수 있도록 설계돼 있었다.
몰카 설치 공간을 재현한 전시에서는 관람객들이 숨겨진 장비를 직접 찾아보며 범죄 수법을 체감할 수 있었다. 현장을 찾은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이런 장비가 학교에 있다면 무서울 것 같다"고 말했다.
오하시 부교수는 "(카메라가 숨겨진) 계산기가 교탁 위에 있어도, 볼펜으로 아래에서 촬영해도 의외로 눈치채기 어렵다"며 "대부분 이런 장비를 잘 알지 못하는데, 전혀 모르면 막을 방법도 없기 때문에 우선 이런 기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