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연대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촉구
영화제 측 "가자 참사 풍자…표현의 자유 존중"
![[전주=뉴시스]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프론트라인 부문 상영 예정작 '예스!' 스틸컷.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2026.04.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7/NISI20260427_0002121950_web.jpg?rnd=20260427180406)
[전주=뉴시스]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 프론트라인 부문 상영 예정작 '예스!' 스틸컷. (사진=전주국제영화제 제공) 2026.04.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29일 개막하는 제27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을 다룬 작품이 상영되자 시민사회단체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27일 "가자지구 홀로코스트 앞에 전주국제영화제의 시대적 소명을 묻는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영화제 상영 예정작인 '예스!'의 상영 철회를 촉구했다.
이스라엘 국적의 나다브 라피드(Nadav Lapid) 감독이 제작한 '예스!'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전쟁을 소재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을 우화적으로 다룬 영화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전주국제영화제는 이스라엘 영화 '예스!'의 국내 첫 상영 기획을 통해 이스라엘 내부의 비판적 목소리를 우리 사회에 전달하길 택했다"며 "지난해와 달리 올해 영화제는 팔레스타인 영화를 선정하지 않았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집단학살의 부정의를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시선에서 바라보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영화 '예스!'는 이스라엘 제작사가 제작하고 이스라엘 정부 펀드의 지원을 받고 파리에서 열린 이스라엘 영화제에 출품돼 이스라엘 선전에 이용된 작품"이라며 "감독 역시 자신의 영화를 보고 비판하라며 팔레스타인이 주장하는 보이콧 운동에 대한 반대 의사를 지속적으로 표명해왔다"고 비판했다.
또 "팔레스타인 사람은 이스라엘 예술가의 성찰을 위한 재료가 아니며 집단학살 현장은 세트장 따위가 아니다. 팔레스타인 영화가 대형 극장에서 걸려있는 지금 영화제가 생각하는 영화와 예술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며 "아직까지 이스라엘이 내부 변화가 가능하다는 비판적 목소리를 한국 사회에 전할 필요가 있다고 여기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팔레스타인의 투쟁자들이 요구하는 문화·예술 보이콧을 위반한 이스라엘의 영화를 보는 것은 단순히 '하지 않음'이 아닌 팔레스타인의 요청을 적극적으로 거부하겠다는 것"이라며 해당 영화의 상영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의 이 같은 주장을 두고 영화제 측은 "'예스!'는 이스라엘 감독이 가자 참상에 대해 정부와 정치인을 비판하는 풍자극"이라며 "비폭력과 세계 평화에 귀기울이는 영화제 상영작으로 적절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고 답했다.
김효정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영화는 뮤지션인 주인공이 자신의 국가가 일으킨 비극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가자 방문 후 침공 반대 시위에 참여하는 이야기"라며 "칸 국제 영화제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돼 찬사를 받은 바가 있다"고 말했다.
김 프로그래머는 "단체가 제기한 논점은 영화 속 비판적·자조적 목소리를 무시한 채 이스라엘 자본에 의한 영화이기에 비판받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현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 인종 분쟁의 저변과 다르지 않은 역설이라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영화제는 창작자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 메시지의 판단은 전적으로 관객에게 달려있으며 영화의 궁극적 메시지는 이스라엘의 정치적 부패 및 가자지구를 향한 폭력을 비판하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부분에 있어 '예스!'의 주제, 그리고 창작자의 목소리는 세계 어디에서든 들려야 한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시민사회단체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27일 "가자지구 홀로코스트 앞에 전주국제영화제의 시대적 소명을 묻는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영화제 상영 예정작인 '예스!'의 상영 철회를 촉구했다.
이스라엘 국적의 나다브 라피드(Nadav Lapid) 감독이 제작한 '예스!'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전쟁을 소재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집단학살을 우화적으로 다룬 영화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전주국제영화제는 이스라엘 영화 '예스!'의 국내 첫 상영 기획을 통해 이스라엘 내부의 비판적 목소리를 우리 사회에 전달하길 택했다"며 "지난해와 달리 올해 영화제는 팔레스타인 영화를 선정하지 않았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집단학살의 부정의를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시선에서 바라보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영화 '예스!'는 이스라엘 제작사가 제작하고 이스라엘 정부 펀드의 지원을 받고 파리에서 열린 이스라엘 영화제에 출품돼 이스라엘 선전에 이용된 작품"이라며 "감독 역시 자신의 영화를 보고 비판하라며 팔레스타인이 주장하는 보이콧 운동에 대한 반대 의사를 지속적으로 표명해왔다"고 비판했다.
또 "팔레스타인 사람은 이스라엘 예술가의 성찰을 위한 재료가 아니며 집단학살 현장은 세트장 따위가 아니다. 팔레스타인 영화가 대형 극장에서 걸려있는 지금 영화제가 생각하는 영화와 예술의 역할은 무엇인가"라며 "아직까지 이스라엘이 내부 변화가 가능하다는 비판적 목소리를 한국 사회에 전할 필요가 있다고 여기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팔레스타인의 투쟁자들이 요구하는 문화·예술 보이콧을 위반한 이스라엘의 영화를 보는 것은 단순히 '하지 않음'이 아닌 팔레스타인의 요청을 적극적으로 거부하겠다는 것"이라며 해당 영화의 상영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의 이 같은 주장을 두고 영화제 측은 "'예스!'는 이스라엘 감독이 가자 참상에 대해 정부와 정치인을 비판하는 풍자극"이라며 "비폭력과 세계 평화에 귀기울이는 영화제 상영작으로 적절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고 답했다.
김효정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영화는 뮤지션인 주인공이 자신의 국가가 일으킨 비극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가자 방문 후 침공 반대 시위에 참여하는 이야기"라며 "칸 국제 영화제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돼 찬사를 받은 바가 있다"고 말했다.
김 프로그래머는 "단체가 제기한 논점은 영화 속 비판적·자조적 목소리를 무시한 채 이스라엘 자본에 의한 영화이기에 비판받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현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이 인종 분쟁의 저변과 다르지 않은 역설이라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영화제는 창작자와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 메시지의 판단은 전적으로 관객에게 달려있으며 영화의 궁극적 메시지는 이스라엘의 정치적 부패 및 가자지구를 향한 폭력을 비판하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부분에 있어 '예스!'의 주제, 그리고 창작자의 목소리는 세계 어디에서든 들려야 한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