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MBTI’는 지겹다?"…요즘 뜨는 '바보 MBTI' 뭐길래

기사등록 2026/04/28 03:55:00

최종수정 2026/04/28 05:46:23

[서울=뉴시스]SBTI 테스트 27가지 성격 유형.(사진출처: SBTI 테스트 홈페이지 캡처)2026.04.27.
[서울=뉴시스]SBTI 테스트 27가지 성격 유형.(사진출처: SBTI 테스트 홈페이지 캡처)2026.04.27.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이지은 인턴기자 = 최근 MBTI를 유쾌하게 비튼 'SBTI 테스트'가 스레드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SBTI는 ‘우스꽝스러운 행동 유형 지표(Silly Big Personality Test)'의 약자로, 자신의 '멍청함'을 유형별로 분류해 진단하는 성격 유형 검사다. 기존 MBTI처럼 성격을 분석하지만, 보다 장난스럽고 자기풍자적인 방식으로 접근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테스트는 중국의 동영상 플랫폼 빌리빌리에서 한 이용자가 친구의 금주를 설득하기 위해 재미 삼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 직후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중국 SNS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웨이보와 샤오홍슈 등에서는 관련 게시물이 2000만 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검사는 필수 문항 30개와 답변에 따라 추가되는 1~2개의 숨겨진 문항으로 구성된다. 응답을 마치면 총 27가지 성격 유형 중 하나로 분류된다.

SBTI의 가장 큰 인기 요인은 직관적이고 유쾌한 결과다. 기존 MBTI의 딱딱한 유형명 대신 THAN-K(감사쟁이), ZZZZ(죽은 척하는 사람), GOGO(행동파)처럼 해학적인 이름을 붙여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용자들은 "너무 나 같다", "친구한테 바로 보내봤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이처럼 즐기고 있다.

전문가들은 나와 타인을 이해하려는 호기심을 자극하고, 또래 간 공감대를 쉽게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을 인기 요인으로 꼽는다.

인터넷 분석가 딩다오스는 중국 영문 매체 글로벌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성격 테스트는 과학적이라기보다 재미와 자기풍자에 가깝다"며 "젊은 세대에게 감정을 쉽게 배출할 수 있는 창구가 된다"고 말했다.

다만 지나친 몰입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저장성 중산병원 심리재활과 페이솽이 과장은 "매일 스스로에게 '나는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말하다 보면 자기암시 효과로 인해 실제로 부정적이고 무기력한 감정을 느끼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BTI 테스트 홈페이지 역시 해당 검사는 어디까지나 오락용이며, 결과를 중요한 의사결정에 활용하지 말라고 안내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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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MBTI’는 지겹다?"…요즘 뜨는 '바보 MBTI'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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