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귀에서 '삐이'…몸이 보낸 '난청' 신호일 수도

기사등록 2026/04/27 10:37:32

최종수정 2026/04/27 11:22:26

일상에서 청력 불편 못 느껴도 고주파 난청 발견되기도

이명 유발한 환경이나 질환 방치하면 난청 악화돼 주의

[서울=뉴시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명은 외부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귓속 또는 머릿속에서 소리가 들리는 현상을 말한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서울=뉴시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명은 외부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귓속 또는 머릿속에서 소리가 들리는 현상을 말한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경기도에 사는 A씨는 최근 귀에서 '삐이'하는 소리가 났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귀에 통증은 없었지만, 대화 중 삐이 소리가 심해지며 일상생활에 불편이 커졌다. 이후에도 증상이 악화돼 결국 병원을 찾았고 '이명' 진단을 받았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명은 외부 소리 자극이 없는데도 귓속 또는 머릿속에서 소리가 들리는 현상을 말한다.

본인은 이명으로 인해 불편을 느끼더라도 주변 사람은 그 소리를 듣거나 느낄 수 없어 답답함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명은 '귀에 이상이 생겼다'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실제로 이명 환자는 일상생활에서 청력 불편을 느끼지 못하더라도, 검사에서는 고주파수 난청이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명을 유발한 환경이나 질환을 방치하면 이명과 난청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명은 단독 질환이기보다는 귀와 관련된 질환의 한 증상이다. 청각 기관 자체에서 발생하는 '청각성 이명'과 근육이나 혈관 등 주변 구조물에서 발생해 청각 기관을 통해 느껴지는 '비청각성 이명'으로 구분된다. 이 중 청각 기관 손상으로 인한 청각성 이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디. 하지만 청각 기관 손상으로 비정상적인 신호가 발생하고 이것이 중추신경계에서 이명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명은 주로 주파수가 높은 금속성 소리로 나타난다. 다만 소리의 형태와 원인 질환 간의 연관성은 거의 없다. '윙(기계 소리), '쏴'(김 빠지는 소리), 벌레 우는 소리(귀뚜라미·매미 등), '찡' 소리, 바람 소리 등 단순음 형태가 약 4분의 3을 차지한다.

치료는 원인 질환에 따라 달라진다. 먼저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진찰과 검사를 받고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귓속 염증, 돌발성 난청, 메니에르병 등이 원인일 경우 해당 질환에 맞는 약물 치료를 시행한다. 뇌혈관 이상이나 전정신경초종 등 종양이 원인인 경우에는 별도의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이명은 대부분 청각 기관 손상으로 발생한다. 청력 손실 정도마다 차이는 있지만, 본인이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의료계는 "청력이 일부 저하됐더라도 일반적으로 추가 손상이 급격히 진행되거나 생명에 지장을 주는 경우는 드물다"며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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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귀에서 '삐이'…몸이 보낸 '난청' 신호일 수도

기사등록 2026/04/27 10:37:32 최초수정 2026/04/27 11: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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