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안전·편의 높이고 의료진 효율도 상승
박승우 원장 “환자 중심 입원 경험 혁신할 것”
![[서울=뉴시스] 삼성서울병원은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의 장기적 전환 과정에서 스마트 병실을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삼성서울병원 제공) 2026.04.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7/NISI20260427_0002121001_web.jpg?rnd=20260427083950)
[서울=뉴시스] 삼성서울병원은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의 장기적 전환 과정에서 스마트 병실을 도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사진=삼성서울병원 제공) 2026.04.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삼성서울병원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한 '스마트병실'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미래의료 기준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은 스마트 병실 도입에 대해 단발성 프로젝트가 아닌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의 장기적 전환 과정에서 한 걸음 나아간 것이라며 이같이 27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개원 이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오며, 미국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HIMSS) 최고 단계 인증, 디지털 중심의 환자 경험(Digital Cx), 로봇 기반의 자동화 전환 등 미래의료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번에 개소한 스마트병실은 이러한 여정의 연장선상에서 환자 안전과 편의, 의료진 업무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실질적 성과다.
삼성서울병원은 2020년부터 병실 환경 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으며, 2023년 퇴원 환자 약 1000 명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개선 방향을 도출했다.
이를 토대로 심장뇌혈관병원 산하 '미래병원 TF'를 구성해 스마트병실 콘셉트와 운영 시스템을 구체화했다.
이상철 심장뇌혈관병원 병원장(순환기내과 교수)은 "스마트병실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환자 안전과 치료 경험 전반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이 이번에 선보인 스마트병실은 먼저, 입원 환자의 안면인식 기반 출입 시스템을 통해 편의성과 보안을 동시에 확보했다.
병실 내에서는 전용 태블릿을 통해 TV, 조명, 온도, 커튼 등 환경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검사 결과, 진료 일정, 식단 변경 등 주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의료진과 채팅이나 음성·영상통화 등을 통해 소통할 수 있다. 이러한 정보와 제어 기능은 병실 내 대형 화면을 통해 보호자와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전용 태블릿은 음성인식으로도 제어가 가능해 수술 후 회복기 등 신체 활동이 제한된 환자에게도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AI 기반 초소형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해 혈압, 심전도, 산소포화도 등의 생체 징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는 의료진의 심야 시간 방문 측정을 최소화해 환자의 수면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환자가 전용 태블릿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의료진도 실시간으로 확인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수면 시에는 수면 단계도 모니터링하며, 숙면을 도울 수 있는 음악도 제공한다.
병실은 물론 화장실에도 레이더 기반 센서가 설치돼 환자의 낙상을 조기에 감지해 간호사실로 알람을 전달한다. 화장실에서는 스마트 변기를 통해 맥박수, 체온을 측정해 스마트 미러에 표시하고 이상 신호가 감지될 경우 음성으로 경고해 위험을 예방한다.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도 향상됐다. 의료진이 직접 영상 촬영에 참여하지 않아도 질환 교육 내용을 입력하면 AI 아바타가 등장하는 교육 영상이 생성된다.
해당 영상을 통해 환자는 병실에서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반복적인 설명 업무를 줄이고 환자 관리에 집중할 수 있다.
환자 정서 지원과 병실 내 경험 향상을 위해 반려로봇도 실증 형태로 도입한다. 환자와의 간단한 상호작용을 통해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향후 스마트병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박경민 미래병원 TF장(순환기내과 교수)은 "환자들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지속적 모니터링과 응급상황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며 "사각지대가 될 수 있는 공간까지 고려해 환자 안전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스마트병실 개소를 발판으로 현재 진행 중인 첨단 지능형 병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스마트병실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병원 전체 확대 및 추가 AI 접목 등도 검토한다. 이미 삼성서울병원은 AI기반으로 병원 운영을 돕는 '예측경영 플랫폼(DOCC)' 관련해 국내외 특허를 획득하는 등 인공지능 전환(AX)를 추진하고 있다.
박승우 원장은 "스마트병실은 기술을 통해 더 따뜻한 의료를 구현하고 ‘첨단 지능형 병원’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삼성서울병원의 방향성을 집약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혁신을 통해 미래 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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