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닝 100마일 종목 출전, 20시간2분20초 기록
오름, 한라산 훈련으로 세계 메이저 대회 입상권 진입
다양한 국제 무대 도전, 후진 양성 목표
![[제주=뉴시스]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일본에서 열린 세계적인 트레일러닝 대회인 '후지산 100(Mt.FUJI 100)'에 참가한 고민철 선수가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나이키ACG 제공) 2026.04.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6/NISI20260426_0002120916_web.jpg?rnd=20260426234213)
[제주=뉴시스]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일본에서 열린 세계적인 트레일러닝 대회인 '후지산 100(Mt.FUJI 100)'에 참가한 고민철 선수가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사진=나이키ACG 제공) 2026.04.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제주를 기반으로 훈련해 온 고민철(39·나이키ACG) 선수가 세계적인 트레일러닝 대회인 일본 '후지산 100(Mt.FUJI 100)'에서 한국 참가 선수로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고 선수는 대회 메인 종목인 100마일(167㎞)에 출전, 24일 오후 5시에 레이스를 시작해 20시간2분20초로 5위를 기록하며 입상권에 들었다. 2012년 대회 개최이후 역대 한국 참가 선수 가운데 2023년 임정현 선수의 23위(24시간9분44초)보다 훨씬 앞선 기록이다.
이 대회는 일본 시즈오카·야마나시 일대 후지산 권역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열렸으며 100마일 종목에만 전 세계에서 2000명 가량이 참가했다. 100마일 종목은 월드 트레일 메이저(World Trail Majors) 시리즈의 대상 경기로 운영됐다. 누적 상승고도는 6613m으로 오르막만을 본다면 관음사코스로 한라산 정상을 4~5번 왕복해야하는 수준이다.
고 선수의 5위 입상은 단순 완주를 넘어 세계 메이저 100마일 무대에서 한국 러너가 최상위권에 진입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고 선수는 26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10위 이내에만 들어야겠다는 각오를 하고 출발했는데 몸 상태가 좋고, 초반 레이스가 잘 풀렸다"며 "한국 서포트 팀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 선수는 130㎞ 지점에서 가장 큰 고비를 맞았다. 그는 "수직 절벽 수준의 암벽에서 다리가 후들거렸고, 배도 고파서 힘이 빠졌는데 멘탈을 다시 잡으면서 버텼다"고 회상했다.
고 선수는 20대에 고비사막마라톤을 경험한 후부터 본격적으로 트레일러닝을 시작했다. 제주에서 감귤농부로 생활하면서 100㎞이상 장거리 대회를 7차례 완주했으며 지난해 트랜스제주 150㎞ 대회에서 1위를 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위해 제주에서 세밀하게 준비했다. 지난 2월 현지 답사를 한 후 '스피드보다는 지구력이 더욱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분석을 하고 업다운이 있는 둘레길 조깅을 많이 했다. 주로 제주시 애월읍 노꼬메오름 일대에서 훈련을 반복했다. 주중 하루 20㎞, 주말에는 40㎞안팎의 거리를 걷고 달렸다.
고 선수는 대회 메인 종목인 100마일(167㎞)에 출전, 24일 오후 5시에 레이스를 시작해 20시간2분20초로 5위를 기록하며 입상권에 들었다. 2012년 대회 개최이후 역대 한국 참가 선수 가운데 2023년 임정현 선수의 23위(24시간9분44초)보다 훨씬 앞선 기록이다.
이 대회는 일본 시즈오카·야마나시 일대 후지산 권역에서 24일부터 26일까지 열렸으며 100마일 종목에만 전 세계에서 2000명 가량이 참가했다. 100마일 종목은 월드 트레일 메이저(World Trail Majors) 시리즈의 대상 경기로 운영됐다. 누적 상승고도는 6613m으로 오르막만을 본다면 관음사코스로 한라산 정상을 4~5번 왕복해야하는 수준이다.
고 선수의 5위 입상은 단순 완주를 넘어 세계 메이저 100마일 무대에서 한국 러너가 최상위권에 진입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고 선수는 26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10위 이내에만 들어야겠다는 각오를 하고 출발했는데 몸 상태가 좋고, 초반 레이스가 잘 풀렸다"며 "한국 서포트 팀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 선수는 130㎞ 지점에서 가장 큰 고비를 맞았다. 그는 "수직 절벽 수준의 암벽에서 다리가 후들거렸고, 배도 고파서 힘이 빠졌는데 멘탈을 다시 잡으면서 버텼다"고 회상했다.
고 선수는 20대에 고비사막마라톤을 경험한 후부터 본격적으로 트레일러닝을 시작했다. 제주에서 감귤농부로 생활하면서 100㎞이상 장거리 대회를 7차례 완주했으며 지난해 트랜스제주 150㎞ 대회에서 1위를 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위해 제주에서 세밀하게 준비했다. 지난 2월 현지 답사를 한 후 '스피드보다는 지구력이 더욱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분석을 하고 업다운이 있는 둘레길 조깅을 많이 했다. 주로 제주시 애월읍 노꼬메오름 일대에서 훈련을 반복했다. 주중 하루 20㎞, 주말에는 40㎞안팎의 거리를 걷고 달렸다.
![[제주=뉴시스]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일본에서 열린 세계적인 트레일러닝 대회인 '후지산 100(Mt.FUJI 100)'에 참가한 고민철 선수가 5위 기록으로 결승선을 넘고 있다. (사진=나이키ACG 제공) 2026.04.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6/NISI20260426_0002120917_web.jpg?rnd=20260426234321)
[제주=뉴시스]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일본에서 열린 세계적인 트레일러닝 대회인 '후지산 100(Mt.FUJI 100)'에 참가한 고민철 선수가 5위 기록으로 결승선을 넘고 있다. (사진=나이키ACG 제공) 2026.04.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고 선수는 "제주는 임도, 오름, 한라산 코스가 함께 있어 입문형 러닝부터 장거리 업힐과 다운힐, 거친 기술 지형 훈련까지 폭넓게 소화할 수 있다"며 "트레일 러닝을 즐기기에 좋은 환경이다"고 말했다. 고 선수의 성과는 제주의 자연조건이 국제 수준의 트레일러너를 길러낼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도 읽힌다.
이번 대회 우승자는 미국의 크리스 마이어스. 기록은 17시간50분13초이다. 고 선수와 2시간 가량이 차이가 날 정도로 아직은 세계의 벽이 높다.
고 선수는 "체계적인 훈련과 스폰서의 지원이 있으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앞으로도 국제 무대에서 다양한 도전을 하고, 후진 양성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레일러닝은 숲, 들판, 산 등 주로 비포장 길을 걷고 달리는 아웃도어 스포츠로 지난해 대회 개최 종목만 1만여개일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UTMB(울트라트레일몽블랑)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월드 트레일 메이저 시리즈가 새로운 영역을 키워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해마다 새로운 대회가 개최되는 등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번 대회 우승자는 미국의 크리스 마이어스. 기록은 17시간50분13초이다. 고 선수와 2시간 가량이 차이가 날 정도로 아직은 세계의 벽이 높다.
고 선수는 "체계적인 훈련과 스폰서의 지원이 있으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앞으로도 국제 무대에서 다양한 도전을 하고, 후진 양성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레일러닝은 숲, 들판, 산 등 주로 비포장 길을 걷고 달리는 아웃도어 스포츠로 지난해 대회 개최 종목만 1만여개일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UTMB(울트라트레일몽블랑)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월드 트레일 메이저 시리즈가 새로운 영역을 키워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해마다 새로운 대회가 개최되는 등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