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정부가 올해 들어 초장기 특별국채로는 처음 30년 기한 특별채를 발행했다.
상해증권보와 문회보, 재신쾌보는 24일 재정부가 이날 850억 위안(약 18조4470억원) 규모 30년 기한 특별국채를 발행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30년 특별국채 금리는 이날 입찰에서 2.20%로 낙찰됐다. 동일한 만기 기준으로는 작년 11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표면금리는 입찰 시점 유통시장의 동일 만기 금리를 소폭 밑돌았다.
재정부는 또한 20년 기한 특별국채도 340억 위안 규모로 내놓았다. 낙찰 금리는 2.20%로 나타났다. 30년과 20년 기한 채권을 합한 발행 규모는 1190억 위안이다. 응찰 경쟁률은 30년 특별채가 3.58배, 20년 특별채는 3.73배를 기록했다.
중국 30년 기한 국채 금리는 지난달 중순 1년 반 만에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풍부한 시장 유동성과 중동전쟁 휴전 기대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시키면서 4월 들어 15bp(0.15% 포인트)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종전협상이 진전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시나리오가 점차 반영되고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채권 공급 확대와 단기자금 금리 상승 가능성이 변동성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국채와 금융채 발행 증가가 시장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 규모를 총 1조3000억 위안으로 설정했다. 주요 전략 사업과 핵심 분야의 안전 역량 강화를 위한 장기자금 조달이 목적이다. 발행 일정은 4월24일 시작해 10월 중순까지 이어진다.
발행 구조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20년, 30년, 50년 만기로 구성된다. 총 23차례 발행할 계획이다. 30년채 발행 횟수는 지난해보다 1회 늘어났다.
시장에서는 발행 일정상 5월부터 6월 사이에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발행 규모는 5500억 위안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대규모 국채 발행 과정에서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재정부와 중앙은행 간 유동성 관리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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