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 80주년…세종 신관 발판 '세계로 열린 창' 선포

기사등록 2026/04/24 17:36:32

개관 80주년 기념식…오세창 휘호 '박종문물' 첫 공개

장상훈 "나에서 출발해 지구촌 이야기에 귀 기울일것"

유홍준 "외국인 135만명 방문…민속은 K-컬처의 뿌리"

오세창 휘호 ‘박종문물’ 최초 공개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8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04.2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8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6.04.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개관 80주년을 맞은 국립민속박물관이 한국 전통생활문화를 조사·보존·계승해온 지난 8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종 신관 건립을 계기로 '세계로 열린 창' 비전 실현에 나선다. 서울 본관은 한국민속 중심 공간으로, 2031년 세종시에 들어설 신관은 세계 민속을 아우르는 박물관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장은 24일 박물관 대강당에서 '개관 80주년 기념식'을 열고 기념사에서 "세계의 창을 여는 박물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박물관 80년사를 돌아보는 영상 상영과 세종 신관 건립 경과 보고, 미래 비전 선포식이 진행됐다.

장 관장은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을 대표하는 생활문화박물관으로, 동서고금의 삶 속에 깃든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에 주목해왔다"며 "나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우리와 지구촌 이웃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물관이 제시한 핵심 과제는 세종 신관 건립이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수도권에 집중된 문화 인프라를 지역으로 분산하고, 세종 신관을 세계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세종 신관은 오는 2031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서울 본관의 역할 강화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지난해 국립민속박물관 관람객은 228만여 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외국인은 135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장 관장은 서울과 세종에 각각 한국민속과 세계민속을 전담하는 상설전시 체계를 구축해 한국 문화와 세계 문화에 대한 균형 잡힌 이해를 돕겠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8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4.2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8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4.24. [email protected]

이번 기념식에는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청 메이 쿤 싱가포르국립박물관장 등 국내외 문화계 인사와 기증자, 자원봉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영수 문체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국립민속박물관은 한국을 찾는 세계인들이 우리 일상 문화를 처음 접하는 창구"라며 이곳에서의 경험은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K-콘텐츠의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도 국립민속박물관이 국민과 더욱 가까이 호흡하고 세계와 활발히 교류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8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4.2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8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6.04.24. [email protected]

유홍준 관장은 축사에서 "지난해 외국인 관람객 135만명은 매우 상징적인 수치"라며 "국립민속박물관이 보여주는 민속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K-컬처의 뿌리"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4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80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2026.04.2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4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80주년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2026.04.24. [email protected]

이날 기념식과 함께 개막한 팝업 전시 '민속예찬: 국립민속박물관 80년'에서는 오세창 선생이 송석하 초대 관장에 전달한 '박종문물(博綜文物)' 휘호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휘호에는 동서고금의 문물을 널리 수집하고 연구해 새로운 문화 창조의 기반을 마련하자는 설립 정신이 담겨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올해 조사·연구, 전시, 교육 등 전반에 걸친 80주년 기념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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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80주년…세종 신관 발판 '세계로 열린 창' 선포

기사등록 2026/04/24 17:36:3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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