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51년만에 희망퇴직 실시…8000명 후보군
메타도 8000명 해고 계획…6000개 직책 채용 중단
AI투자 부담 커졌기 때문…한편 나이키·KPMG도 잇달아 감원
![[파리=AP/뉴시스]프랑스 파리 외곽 이시레물리노의 마이크로소프트(MS) 프랑스 본사 건물에 MS 로고가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투자 비용을 부담하기 위해 23일(현지 시간) 잇달아 감원을 발표했다.2026.04.24.](https://img1.newsis.com/2024/06/25/NISI20240625_0001212777_web.jpg?rnd=20240625193711)
[파리=AP/뉴시스]프랑스 파리 외곽 이시레물리노의 마이크로소프트(MS) 프랑스 본사 건물에 MS 로고가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투자 비용을 부담하기 위해 23일(현지 시간) 잇달아 감원을 발표했다.2026.04.24.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메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투자 비용을 부담하기 위해 23일(현지 시간) 잇달아 감원을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MS는 이날 51년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내 인력 약 7%를 대상으로 희망퇴직(voluntary redundancy)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은 근속 연수와 나이 합산이 70세가 넘는 장기근속 직원으로, 미국 내 직원 12만 5000명 가운데 8000명 이상이 후보군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획은 MS가 지난해 직원 1만5000명 감원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회사는 6월 종료되는 회계연도까지 1400억 달러(207조5000여억원) 자본 지출을 약속했으며, 최근 파트너이던 오픈AI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AI모델 개발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타도 내달 전체 직원의 10%인 약 80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약 6000개 직책에 대한 채용도 중단한다.
해고는 5월20일에 실시되며, 대상자에게는 18개월 의료보험을 포함한 충분한 퇴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메타는 직원들에게 메모를 보내 "회사를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진행 중인 다른 투자 비용을 상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올해 자본 지출이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1350억 달러(200조1200여억원)로 설정했으며, '개인 맞춤형 초지능' 구축을 목표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 2년간 여러 차례 대규모 해고, 임원진 교체를 단행해 왔다. 지난 1월에도 리얼리티 랩 사업부에서 15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앞서 아마존·오라클 등도 지난해 초부터 인력 효율화를 명분으로 대대적인 해고를 이어가고 있다. 다른 사업 부문의 지원을 끌어와 AI 지출을 대폭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FT는 "AI발 감원 현상이 미국 노동 시장의 '뉴노멀'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에 따른 고용 문제가 점점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 핀테크 기업 블록은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며 직원의 약 절반을 해고하기도 했다.
한편 나이키도 이날 전체 인력의 2%에 해당하는 1400명 직원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로 기술 부문 직원들이 영향받을 예정으로, 나이키 전체 실적 부진에 대한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회계법인 KPMG도 미국 감사 파트너의 약 10%를 해고할 예정이다. 이들은 사업에 비해 파트너 규모가 너무 커졌으며, 희망퇴직 프로그램이 수년간 실패해 해고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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