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베트남 호치민 2호선 사업 첫 수주…"총 4910억 규모"

기사등록 2026/04/23 16:48:38

국내 500여개 협력사와 베트남 철도시장 진출

정부 실용 외교와 현대로템 현지화 노력 결실

최대 100조 규모 베트남 인프라 공략 교두보

[서울=뉴시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오른쪽)과 쩐 바 즈엉 타코그룹 회장이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로템) 2026.04.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오른쪽)과 쩐 바 즈엉 타코그룹 회장이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에서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현대로템) 2026.04.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현대로템이 베트남 철도 사업 첫 수주에 성공하며 국내 500여개 협력사들과 함께 현지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말 30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치의 수주 잔고를 확보한 상태로, 올해에도 수주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타코그룹과 호치민 메트로 2호선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액은 약 4910억원이다.

이번 성과는 정부의 실용 외교 노선에 따른 전방위적 지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 정상 간의 협력 고도화 약속으로 국산 전동차의 첫 베트남 진출은 물론 향후 고속철까지 지속적인 협력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 직후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이번 한국의 철도 수출 계약이 베트남의 철도 인프라 개선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베트남이 추진 중인 대형 교통·물류 인프라 사업에서 양국 간의 협력 확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도 21일(현지시간) 베트남과의 양자 회담에서 철도를 포함한 교통 인프라 개발 사업 협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타코그룹은 베트남의 대표 기업 집단 중 하나로 호치민 메트로 2호선 구축 사업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로템은 타코그룹에 호치민 메트로 2호선에 들어갈 무인 전동차를 공급한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이날 타코그룹과 호치민 메트로 2호선의 신호 시스템 공급 업무협약(MOU)을 함께 체결해 해외 첫 무인 운전 신호 시스템 공급 가능성도 높아졌다.

호치민 메트로 2호선은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베트남의 핵심 철도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총연장 64㎞에 36개 역사가 들어설 예정으로 지난 1월 착공돼 전체 3단계에 걸쳐 순차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최신 무인 전동차를 공급해 통근 수요를 분담하는 등 현지 시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에 기여할 방침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타코그룹과의 협력하며 현지화 노력을 지속했다.

타코그룹이 베트남에 구축할 철도차량 공장에서 차량 일부를 생산하는 등 베트남 정부 차원에서 육성 중인 현지 철도 산업 발전에 기여한 것이다.

향후에는 중장기적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로템의 베트남 시장 진출은 국내 철도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국내 500여개 협력사들과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동반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동반성장펀드 운영, 공동 연구개발을 포함한 기술 지원 등 실질적인 동반성장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로 베트남 철도 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북남 고속철도 사업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적극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북남 고속철도 사업은 전체 사업 규모가 약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베트남 역대 최대 규모의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베트남 철도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며 사업 저변을 넓히고 의미 있는 현지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며 "장기적으로 베트남 철도 산업 성장에 기여하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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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베트남 호치민 2호선 사업 첫 수주…"총 4910억 규모"

기사등록 2026/04/23 16:48: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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