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과 베트남 동행한 성 김 사장…현대차그룹 동남아 거점 확대 주목

기사등록 2026/04/23 11:13:48

최종수정 2026/04/23 12:48:25

李 대통령 국빈 방문 합류해 베트남 방문

현지 협력 및 친환경차 투자 확대 논의

인니 이어 베트남서 현지 생산 확대 가능성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성김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2026.02.24.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성김 현대자동차그룹 사장. 2026.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이 최근 베트남을 방문해 정부 및 현지 파트너와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을 두고,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베트남을 동남아 생산·수출 거점으로 재정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성 김 현대차그룹 사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에 맞춰 베트남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성 김 사장은 정부 관계자 및 현지 협력사 등과 만나 자동차 산업 협력과 친환경차 분야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현대차그룹의 베트남 역할이 단순 판매 시장에서 생산 및 수출 거점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베트남은 태국과 인도네시아에 이어 동남아 주요 자동차 생산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인건비 경쟁력과 정책 지원이 강점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현재 베트남 기업 탄콩그룹과 합작사인 현대탄콩(HTMV)을 통해 현지에서 차량 반조립 방식(CKD)으로 엑센트·크레타·싼타페 등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2023년과 2024년에는 베트남 현지 판매량 1위를 달성하는 등 토요타와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

향후 현지에서 전기차를 중심으로 한 협력 확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베트남은 자국 전기차 업체인 '빈패스트(VinFast)'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외국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에도 적극적인 상황이다.

이에 현대차가 전기차 생산과 인프라 구축 등 생태계 전반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또 현대차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을 아세안 지역 수출 기지로 활용하려는 전략이 구체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공장을 중심으로 동남아 생산 기반을 확대해 왔으며 베트남까지 포함할 경우 역내 생산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주인도네시아 미국대사·주필리핀 미국대사 등 동남아 지역 외교관 출신인 성 김 사장의 이력을 고려할 때 이번 방문이 단순 사업 점검을 넘어 정책 협력과 투자 방향을 동시에 조율하는 성격을 보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성 김 사장이 베트남에 방문한 것은 과거 동남아에서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면서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며 "현지 상황에 밝은 성 김 사장을 통해 사업적·정책적 협력을 도모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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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과 베트남 동행한 성 김 사장…현대차그룹 동남아 거점 확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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