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에 만 18~19세 후보들 출마
"나이보다 할 수 있는 역할로, 역할에 따른 성과로 평가해달라"
![[인천=뉴시스] 박재연 인턴기자 = 변재민 국민의힘 인천 연수구의원(나선거구) 예비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2/NISI20260422_0002118051_web.jpg?rnd=20260422175506)
[인천=뉴시스] 박재연 인턴기자 = 변재민 국민의힘 인천 연수구의원(나선거구) 예비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박재연 인턴기자 =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는 피선거권 연령이 만 18세로 하향돼 문호가 넓어진 후 치러지는 두 번째 지방선거다.
앞선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7명의 10대 후보들이 출마했으며, 그중 국민의힘 천승아 후보가 비례대표로 고양시의원에 당선돼 첫 10대 당선자가 탄생되기도 했다.
당시 최연소 출마자는 선거일 기준 18년 1개월(2004년 5월생)인 오신행 무안군의원 후보였으나 낙선했다.
이번 선거에도 다수의 10대 후보들이 도전장을 내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변재민 인천시 연수구의원 예비후보(18·국민의힘)는 2007년 5월생으로 이달 기준 18년 11개월로 최연소 후보 가운데 한 명이다.
변 후보의 하루는 새벽에 시작해 다음날 새벽에 끝난다. 첫차부터 막차까지 최대한 긴 시간 동안 주민을 만나러 거리를 돌아다닌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변 후보는 뉴시스와 만나 "고등학생 때 인천 학생성공버스의 노선도 불균형을 지적하고자 인천교육청 학생참여위원회에서 조례를 제안했던 경험이 정치 입문 계기"라고 말했다. 이번 출마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 제 나이에만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변 후보는 청년 정치 무관심 문제에 대해 "제가 만난 청년들은 정치에 관심은 많지만 기대가 없어 투표까지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바뀌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듣고 끝나는 게 아니라 청소년·청년의 의견이 끝까지 의회를 통과하고 구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것이 목표"라고 다짐했다.

김영욱 개혁신당 대전서구의원(가선거구) 예비후보(왼쪽)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오른쪽). 사진=후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영욱 대전서구의원 예비후보(19·개혁신당)는 '25학번 대학생'이다. 휴학 후 선거운동에 전념하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김 후보는 대전·충남 통합에 대한 문제의식을 계기로 정치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출마 이유로 "낙후된 우리 동네도 바꿔보고 내 도시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당선되면 학우분들과 지역 주민분들을 위해 낡은 동네를 바꾸고 지금 진행 중인 재개발 구역 문제도 빠르게 해결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나이 관련 다양한 시선에 대해서는 "나이가 무기라는 말이 싫다"며 "나이와 관계없이 본인 역량으로 당선이라는 문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근효 진보당 제주도의원(연동을) 예비후보. 사진=후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근효 제주도의원 예비후보(19·진보당)는 제주에 처음으로 등장한 10대 출마자다. "제주의 6평 월세방에 사는 서민 청년 당사자로서 어떻게 청년들과 함께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출사표를 던졌다.
정 후보는 "정치에 관심 있는 청년보다 정치 혐오가 조금 더 많은 것 같다"며 "정치인끼리 싸우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내 삶에서 체감되지 않는 정치가 많았기 때문에 부정적 인식이 퍼진 게 아닐까"라고 언급했다.
그는 "정치는 찬반을 떠나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창구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청년 후보들은 표를 위해 내세워지거나 시혜적으로 기회를 받는 청년이 아닌, 한국 정치의 지형을 바꾸고 확장시키는 세대가 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정 후보는 "청년들이 어리다는 이야기를 바꿔서 생각하면 가장 오래 이 사회를 지키고 책임질 사람"이라며 "함께 정치의 폭을 넓혀야 한다"고 역설했다. 변 후보 또한 "표를 가져오기 위한 목적으로 젊은 세대를 내세우기보다 세대 교체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어떤 정치인의 모습을 꿈꾸고 있을까.
변 후보는 "사무실에 앉아 있는 사람보다 구민과 10분이라도 더 떠들고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정 후보는 "친구같은 도의원이 되고 싶다"며 "누구나 정치인을 해도 괜찮다는 인식 속에서 '우리 중 한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는 "모두가 공정한 기회를 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정치하는 동안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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