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문광연 원장, 취임 일성부터 '설화'…소란 덕 연구원 홍보?

기사등록 2026/04/22 17:08:08

취임사 속 전문성 결여·혁신 의지 부족 논란도

야권, '인사 논란' 비판…문화계·학계, 집단 반발

황교익 제10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이 20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1층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진행했다. (사진=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재판매 및 DB 금지
황교익 제10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이 20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1층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진행했다. (사진=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환 관광전문 이주창 인턴 기자 = '인사 논란'의 중심에 선 황교익 신임 한국문화관광연구원(문광연) 원장이 취임 첫날부터 부적절한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음식 칼럼니스트 출신인 황교익 원장은 17일 문광연 수장으로 임명됐다. 임기는 3년이다.

문광연은 문화예술 창달, 문화 산업 및 관광 진흥을 위한 연구, 조사, 평가를 추진하는 국책 연구원이다.

황 원장은 자신의 임명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인지도 제고'로 포장하는가 하면 수장으로서의 전문성 부족을 자인하는 등 논란을 키웠다.

22일 문화 관광계에 따르면 황 원장은 20일 열린 취임식에서 본인의 임명을 둘러싼 거센 비판 여론을 언급하며 "제가 워낙 소란스러운 사람이라, 덕분에 연구원을 모르는 분들이 이제 없을 것이다"며 "결과적으로 홍보에 제가 역할을 한 셈이다"고 주장했다.

국가 정책 연구기관의 중책을 맡은 인사가 임명 과정에서 불거진 전문성 논란과 공정성 시비를 단순히 '이름 알리기' 수준으로 평가절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 원장은 자신의 전문성에 대해 논란을 일으킬 만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연구원에 관해서 서너 달 공부했지만 직원들보다 모르는 것이 사실이다"며 비전문성을 인정했다. 이어 "새 원장이 왔다고 개혁적인 일을 벌일 생각은 없다"며 "3년간 대단한 성과를 내기보다 주어진 소임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혀 혁신 의지 부족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2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 분수대 앞 광장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문화예술 인사정책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여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4.21. nowone@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21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인근 분수대 앞 광장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문화예술 인사정책 규탄 기자회견'에서 참여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4.21. [email protected]
임명 강행에 따른 후폭풍은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를 "국가 연구기관의 위상을 추락시키는 인사 농단"으로 규정하고 문화체육관광부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문화계와 학계의 반발도 거세다.

문화연대 등 65개 단체는 21일 청와대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는 문화예술계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방적 인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전직 문광연 연구원 등 학계 인사 259명 역시 성명을 통해 "검증되지 않은 인사의 임명은 정책 연구의 신뢰도를 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인사다"고 성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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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문광연 원장, 취임 일성부터 '설화'…소란 덕 연구원 홍보?

기사등록 2026/04/22 17:08:0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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