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합수본, 박왕열 구속기소…필로폰 4.1㎏ 밀수 추가 확인

기사등록 2026/04/22 11:18:45

최종수정 2026/04/22 12:40:24

일부 혐의만 기소…추가 기소 동의절차 밟아야

[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필리핀에서 이른바 '전세계'라는 활동명으로 마약을 유통했던 박왕열이 2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25.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필리핀에서 이른바 '전세계'라는 활동명으로 마약을 유통했던 박왕열이 2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3.25.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필리핀에서 국내로 송환된  마약 총책 박왕열(47)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마약범죄 정부합동수사본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박왕열(47)을 1차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2020년 1월부터 2024년 7월까지 필리핀과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필로폰 4.8㎏을 수입하고, 필로폰 0.12g을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그가 수입한 필로폰은 도매가 4억5000만원 상당이다.

또 공범 등과 필로폰 등을 관리하고 마약류를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이번에 기소된 혐의는 수사기관이 파악한 박씨의 혐의 중 일부만이다.

합수본은 박왕열이 필리핀 교도소에서도 지속적으로 국내로 마약류를 밀반입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3월4일 박왕열 전담 TF를 구성하고 박씨의 마약사건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박씨가 필로폰 약 4.1㎏을 밀수하고, 국내 유통조직 총책과 연계된 필로폰 300g 밀수 예비 범행 등을 추가로 밝혀냈으나 이는 이번 기소된 혐의에 포함되지 못했다.

박씨는 현재 필리핀에서 임시인도된 상태로 대한민국과 필리핀공화국간의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인도 대상 범죄사실에 한해 기소될 수밖에 없다.

이에 합수본은 박씨를 추가 기소할 수 있도록 법무부에 추가 기소 동의 절차를 밟아달라고 건의한 상태다.

합수본은 이번 박씨 사건 수사를 위해 지난 12~16일 필리핀 출장 조사를 나가 현지 수용기관에서 공범 등 필리핀 내 별개 마약 유통조직 총책 등 5명을 조사하고, 범행에 이용된 휴대폰 5대를 압수하기도 했다.

합수본은 "이번 수사로 박씨뿐만 아니라 필리핀 수용시설에 수감 중인 마약 밀수·유통·판매 조직 총책들이 국내 송환이 어려움을 기회 삼아 교도소 내 소지 중인 휴대전화로 각 조직의 국내 조직원에게 지시해 국내로 마약을 밀수입하고 유통하는 범행을 자행하는 등 실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국가범죄 특별대응 TF와 연계해 필리핀 내 수감 중인 박씨의 공범, 유통총책 등 해외 마약사범에 대한 송환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합수본은 압수영장 등을 통해 박씨와 관련자 계좌, 전자지갑 거래내역 등을 확보해 범죄수익을 계속 추적 중인 만큼 박씨의 밀수·유통 등 추가 범죄 수사도 지속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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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합수본, 박왕열 구속기소…필로폰 4.1㎏ 밀수 추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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