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이언주 최고위원, 안호영 단식농성장 방문
이언주 "정 대표 단식 현장 한 번도 찾지 않아…무심함 넘어 책임회피"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2일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 국회 본청 앞 안호영 민주당 의원의 단식 농성장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강득구 의원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2일 단식 12일째를 맞은 안호영 민주당 의원의 단식을 만류하며 "정청래 대표께서 안 의원의 손을 잡고 단식을 멈추게 해야 한다"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본청 앞 안 의원 단식 농성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가 오늘 아침부터 계속 곁에 있지만, 안 의원의 건강이 정말 눈에 띄게 악화되고 있다. 당장 병원으로 모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같은 시간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서 '선상 최고위원회의'를 진행 중인 정청래 대표를 향해서는 "민생현장 방문과 현장 최고위원회의, 물론 중요하지만 지금 이 순간 당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절박한 고통 또한 외면할 수 없는 민생"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안 의원을 위원장으로 모시고,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서 같이 활동해 안 의원을 잘 안다"며 "누구보다도 성실하고, 원칙을 지켜왔고 합리적이고 균형감 있고 온건하신 분인데 그런 분이 이렇게 극단적인 방법으로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 대표께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 안 의원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 달라"며 "그 절박한 호소를 정치적 부담으로만 보지 말아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람의 목숨이 위태로운데, 당이 침묵해서는 안 된다. 지금 필요한 것은 결단"이라고 말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대표실을 드나드는 바로 그 공간에서 단식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정 대표는 단 한 번도 현장을 찾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전국을 돌며 기념촬영과 오찬·만찬 일정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면, 이는 무심함을 넘어 책임 회피로 비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안 의원의 단식 농성은 경선 경쟁자였던 이원택 민주당 의원의 식비 대납 의혹 등과 관련 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정청래 대표의 지시로 이 후보 의혹에 대한 긴급 감찰을 지시했으나 '혐의 없음' 결론을 낸 바 있다.
이후 이 의원은 지난 10일 안 의원과의 경선에서 승리해 최종 후보가 됐고, 안 의원은 지난 11일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 농성을 진행했다.
안 의원은 지난 14일 청구한 재심이 기각되자 이 의원에 대한 재감찰을 재차 요구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한 이유로 ▲윤리감찰단의 감찰 시간 부족 ▲이 후보 식비 대납 의혹 관련 새로운 증거 제시 ▲전북지사 경선주자였던 김관영 전북지사는 당 대표의 '대리기사비 대납 의혹' 윤리감찰단 지시 이후 하루 만에 제명한 점 등을 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