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휴전" 명령 뒤…트럼프, 백악관서 대학선수들과 '볼링 한담'

기사등록 2026/04/22 10:33:44

최종수정 2026/04/22 11:22:24

전쟁 위기 속 비인기 종목 챔피언 초청…"금메달 뿌리 대학 스포츠 사수"

"볼링 해봤는데 정말 어렵더라" 깜짝 고백…이란엔 "제안 올 때까지 대기"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대학 스포츠 우승팀 축하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4.22.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대학 스포츠 우승팀 축하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4.22.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학 스포츠의 비인기 종목을 보호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없다면 미국의 올림픽 대표팀 자체가 존립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대학 스포츠 챔피언 축하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이 문제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미국은 더 이상 올림픽팀을 보유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대학 스포츠는 믿기 힘든 선수들을 훈련시켜 금메달을 따게 만드는 메이저리그와 같은 곳"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 대학스포츠협회(NCAA) 자료에 따르면 미국 국가대표 선수의 약 75%가 대학 스포츠 출신이다.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당시에도 미국 대표팀 명단의 65%가 전·현직 대학 선수들로 채워졌다. 특히 수영(96%), 조정(95%), 육상 등 올림픽 핵심 종목의 대학 의존도는 절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직접 나선 배경에는 최근 대학 스포츠의 급격한 상업화가 있다. 지난 2021년 대학 선수들의 초상권 수익(NIL) 배분이 합법화된 이후, 각 대학이 수익성이 높은 미식축구나 농구에만 예산을 집중하면서 수영, 테니스, 육상 등 비인기 종목들이 예산 삭감과 팀 해체의 위기로 내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학 스포츠 구제를 위한 긴급 국가 조치'라는 명칭의 행정명령을 통해, 대학들이 수익을 나눌 때 여성 스포츠와 올림픽 종목의 장학금 및 기회를 반드시 보존하거나 확대하도록 강제했다.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올림픽의 뿌리를 흔드는 행태에 직접 제동을 건 셈이다.

이날 행사에는 볼링, 골프, 배구, 테니스, 사격, 축구 등 다양한 종목의 대학 챔피언들이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스타운 주립대 볼링팀을 격려하던 중 "볼링은 정말 쉽지 않다. 나도 해봤는데 잘 안되더라. 사실 매우 어려운 종목"이라며 자신의 서툰 실력을 깜짝 고백해 좌중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이란에 대한 휴전 연장 소식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정부가 심각하게 균열된 상태"라며 "파키스탄 측의 요청에 따라 이란 측이 통일된 제안을 가져올 때까지 공격을 보류하고 봉쇄를 유지하며 휴전을 연장하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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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휴전" 명령 뒤…트럼프, 백악관서 대학선수들과 '볼링 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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