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 결제 연계해 ‘경제 선순환’ 구조 확립
1·2인 가구 겨냥 소포장 꾸러미 전략… 정식 브랜드 예고

고한구공탄시장 입구.(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 고한구공탄시장이 지역 맞춤형 '반찬 플리마켓'을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 경제 순환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나섰다.
최근 고한구공탄시장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정선군이 추진 중인 '농어촌 기본소득' 정책과 연계해 기획되었다.
군이 지급한 기본소득이 지역화폐(정선아리랑상품권)로 유통된다는 점에 착안, 시장 내 지역화폐 결제 혜택을 강화함으로써 복지 예산이 지역 상권으로 고스란히 흘러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번 플리마켓의 성공 비결은 상인회의 주도적인 '변신'에 있었다. 상인들은 최근 급격히 늘어난 1~2인 가구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기존의 대량 판매 방식 대신 '소포장 반찬 꾸러미'를 전략적으로 선보였다. 다양한 반찬을 조금씩 담아 실속 있게 구성한 이 꾸러미는 알뜰 소비를 원하는 주민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주민은 "기본소득으로 받은 지역화폐를 활용해 맞벌이 부부나 혼자 사는 가구에 딱 맞는 반찬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 매우 실용적"이라며 "상인들이 직접 준비한 정성 덕분에 전통시장을 더 자주 찾게 될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번 행사는 향후 정식 운영을 위한 '시범 사업' 성격으로 진행됐다. 정선군과 상인회는 이번 시범 운영에서 확인된 소비자들의 취향을 바탕으로 메뉴를 더욱 다양화하고, 상품의 신선도와 품격을 높이는 패키징 고도화 작업을 거쳐 정식 브랜드를 출시할 방침이다.
정미영 정선군 경제과장은 "농어촌 기본소득이라는 마중물이 상인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만나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시범 운영 기간에 파악된 개선 사항을 꼼꼼히 반영해 고한구공탄시장만의 특색 있는 반찬 브랜드를 지역 대표 모델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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