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대 예산으로 15편 무대에…'대한민국발레축제' 예산난 뚫고 막올린다

기사등록 2026/04/21 19:18:14

유니버설·서울시발레단 등 총 15편 무대

내달 1일 개막…정구호 연출의 '테일 오브 테일즈'도

민간·지역발레단 "예산 부족하지만 발레축제 역할 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김주원 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 대표 겸 예술감독이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제16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김주원 발레축제추진단 대표 겸 예술감독,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서울시발레단) ,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백영태 춘천발레단 예술감독, 최진수 서울발레시어터 예술감독, 김길용 와이즈발레단 단장, 발레축제 기획공연 총연출 정구호 등이 참석했다. 2026.04.21. pak7130@newsis.com이날 자리에는 김주원 발레축제추진단 대표 겸 예술감독,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서울시발레단) ,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 백영태 춘천발레단 예술감독, 최진수 서울발레시어터 예술감독, 김길용 와이즈발레단 단장, 발레축제 기획공연 연출 정구호 등이 참석했다. 2026.04.21.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김주원 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 대표 겸 예술감독이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제16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김주원 발레축제추진단 대표 겸 예술감독,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서울시발레단) ,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백영태 춘천발레단 예술감독, 최진수 서울발레시어터 예술감독, 김길용 와이즈발레단 단장, 발레축제 기획공연 총연출 정구호 등이 참석했다. 2026.04.21. [email protected]이날 자리에는 김주원 발레축제추진단 대표 겸 예술감독,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서울시발레단) ,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 백영태 춘천발레단 예술감독, 최진수 서울발레시어터 예술감독, 김길용 와이즈발레단 단장, 발레축제 기획공연 연출 정구호 등이 참석했다. 2026.0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대한민국 발레축제가 죽어가던 작품을 심폐소생 하듯 살리기 때문에 민간 발레단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좋은 안무가들이 많은데 예산이 확대되어서 기회가 많이 가도록 해주시길 바랍니다." (김길용 와이즈발레단 단장)

"대한민국 발레축제와 연계해 '발레축제 in 춘천'을 5년째 하고 있고, 춘천에서도 엄청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발레축제에 초창기부터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봐도 축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했죠. 다만 예산 부족이 항상 숙제입니다." (백영태 춘천발레단 예술감독)

21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제16회 대한민국 발레축제 기자간담회에서 민간 발레단과 지역 발레단 관계자들은 발레축제의 역할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예산 부족에 허덕이는 상황을 지적했다. 축제의 화려한 이면에는 16년째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고질적인 예산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올해로 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 대표 임기 2년차인 김주원 예술감독 역시 예산 부족에 따른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주원 예술감독은 발레축제가 자체 기획한 개막작이 없는 이유에 대해 "올해 축제 예산은 올해 3억9000만원으로 전년 보다 약 3000만원 올랐지만 공연이 한 달 가량 진행되는 점을 감안한다면 턱없이 부족한 액수"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직접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신작으로 개막작을 올리고 싶지만, (예산으로) 한계를 느낀다"며 "유니버설발레단이 축제 개막작으로 '심청'을 올리는 것은 저희와 함께 가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 달간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국가 대표 발레축제의 총예산이 3억 원대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현장 예술가들의 헌신을 담보로 한 '열정 페이' 구조일 수 밖에 없다는 것.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정구호(왼쪽부터) 발레축제 기획공연 연출, 김주원 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 대표 겸 예술감독,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서울시발레단),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이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제16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4.21.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정구호(왼쪽부터) 발레축제 기획공연 연출, 김주원 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 대표 겸 예술감독,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서울시발레단),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이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제16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4.21. [email protected]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서울시발레단)은 "한 작품 제작비도 3억6000만원으로 충분치 않은 예산인데 그걸 가지고 축제를 하고 있다"며 "어려운 일정과 공간 확보, 부족한 예산 속에서도 프로그래밍을 해낸 축제 관계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자리에 오고 싶어하는 제작자와 창작자들이 있고, 그 분들을 대신해서 (민간 및 지역발레단이) 자리에 와 계시는데, 그래도 '이런 기회를 우리가 만들고 있구나'란 생각이 든다"며 "공공 부문에서 이런 자리를 까는데 기꺼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발레축제가 끊기지 않고 할 수 있는 것은 한국 발레계 전체의 역량이 그만큼 되기 때문"이라며 "발레축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을 것이고, 또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올해 축제는 '에코(공명)'를 주제로 삼아 발레 생태계의 선순환을 꾀한다.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는 메트로놈이 공진 현상을 통해 하나의 박자로 맞춰지듯, 다양한 발레 작품들이 관객과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기를 바라는 전략적 기획이다.

김주원 예술감독은 "한국 무용수들의 기량과 에너지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다다랐다"며 "지금은 창작자를 만들고 좋은 콘텐츠를 개발해야 하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은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제16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김주원 발레축제추진단 대표 겸 예술감독,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서울시발레단) ,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 백영태 춘천발레단 예술감독, 최진수 서울발레시어터 예술감독, 김길용 와이즈발레단 단장, 발레축제 기획공연 연출 정구호 등이 참석했다. 2026.04.21.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은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제16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김주원 발레축제추진단 대표 겸 예술감독,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서울시발레단) ,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 백영태 춘천발레단 예술감독, 최진수 서울발레시어터 예술감독, 김길용 와이즈발레단 단장, 발레축제 기획공연 연출 정구호 등이 참석했다. 2026.04.21. [email protected]
아울러 단순히 기성 작품을 나열하는 쇼케이스를 넘어, 16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안무가를 발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킬러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한국 발레계와 축제가 직면한 최우선 과제임을 명확히 했다.

이 같은 현실적 한계 속에서도 축제의 무대는 다채롭게 채워진다. 올해 발레축제는 오는 5월 1일부터 6월 2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개최되며, 7월 4일에는 강원도 춘천 백령아트센터로 무대를 확장한다.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15개 단체가 참여해 클래식과 컨템포러리를 망라한 총 15편의 발레 작품을 27회에 걸쳐 무대에 올린다.

축제의 포문은 창작 40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의 명작 '심청'이 연다. 서울시발레단은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과 협업한 강효형 안무가의 신작 'In the Bamboo Forest'(인더 밤부 포레스트)를 세종M씨어터에서 초연하며 K-발레의 새로운 지평을 탐구한다.

축제의 기획력과 창작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자체 제작 기획공연 2편도 이목을 끈다. 정구호 총연출은 클래식 명작 속 여주인공 캐릭터를 과감하게 재해석한 '정구호의 TALE OF TALES'(이야기들의 이야기)를 선보이며, 음악·미디어그룹 MUTO(무토)의 박훈규 총연출과 최수진·이루다 안무가는 아리랑 정서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발레아리랑'으로 관객을 만난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서울시발레단)과 김주원 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 대표 겸 예술감독이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제16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김주원 발레축제추진단 대표 겸 예술감독,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서울시발레단) ,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백영태 춘천발레단 예술감독, 최진수 서울발레시어터 예술감독, 김길용 와이즈발레단 단장, 발레축제 기획공연 총연출 정구호 등이 참석했다. 2026.04.21.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서울시발레단)과 김주원 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 대표 겸 예술감독이 2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제16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자리에는 김주원 발레축제추진단 대표 겸 예술감독,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서울시발레단) ,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백영태 춘천발레단 예술감독, 최진수 서울발레시어터 예술감독, 김길용 와이즈발레단 단장, 발레축제 기획공연 총연출 정구호 등이 참석했다. 2026.04.21. [email protected]
지역 및 민간 발레단과의 유기적인 협업도 돋보인다. 광주시립발레단은 블라디보스토크 마린스키 발레단의 재해석 버전인 '해적'을 수도권 관객에게 처음 공개하고, 춘천발레단은 희극 발레 '세비야의 이발사'로 다시 한번 축제 무대를 찾는다.

서울발레시어터('피에스타')와 와이즈발레단('프리다')은 김유미 안무가의 우수 레퍼토리를 더블빌로 무대에 올린다.

아울러 자유소극장에서는 치열한 공모를 거친 6편의 실험적인 창작 발레가 잇달아 공연된다.

아함아트프로젝트('낫아웃'), 신현지 B 프로젝트('HUMAN'), 녹색달('도깨비잔치'), 무브먼트 momm('도깨비의 춤'), 부산 아이디 발레단('Essential'), 프로젝트 클라우드 나인('드로셀마이어') 등이 동시대의 이슈를 발레 언어로 풀어낸다.

이 밖에도 기획 전시 'Echo Layer; 시간의 울림', 야외 영상 상영 '발레마티네 with SAC ON SCREEN', 무용학자 정옥희의 발레 렉처, '관객과의 대화' 등 대중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무료 부대 행사도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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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대 예산으로 15편 무대에…'대한민국발레축제' 예산난 뚫고 막올린다

기사등록 2026/04/21 19:18:1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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