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정복(왼쪽) 인천시장과 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SNS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인천발KTX 개통 지연을 놓고 올해 6·3지방선거에서도 여야 후보들간 정치 공방이 또다시 재연됐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단수공천된 박찬대(인천연수갑)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인천발KTX 지연, 이제 솔직해지자"는 글을 올려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2018년 2월 사업이 늦어진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선거를 앞둔 5월 오히려 '2021년까지 개통된다'며 정상 추진인 것처럼 홍보했다"고 적었다.
또 "선거가 끝난 뒤엔 더 황당했다. 모든 책임을 박남춘 전 시장 탓으로 돌렸다"며 "인천시장이 무슨 수로 국가사업을 지연시킨단 말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2023년 부지 매입 문제, 2024년 문화재 발굴 문제 등으로 공사가 늦어진 점을 언급하하며 "문제가 생기면 정상 추진을 이야기했고, 나중에는 탓을 했다. 문제가 생겼으면 시민께 먼저 설명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늦어졌으면 늦어졌다고 솔직히 말해야 한다"며 "숨기는 정치가 아니라 설명하는 정치, 인천은 이제 그런 시장이 필요하다. 박찬대 인천시정을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정복 시장은 같은날 SNS에서 "박 의원이 크게 헛다리를 짚었다"며 반박에 나섰다.
유 시장은 "2014년 민선 6기 시장에 출마하면서 인천발KTX 사업을 1호 공약으로 내걸었고 2021년 개통을 목표로 빠르게 추진했다"며 "국토부 장관까지 차질없는 개통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2018년 민선7기 박남춘 시장 당선인 인수위에서 사업 연기를 발표했다"며 "2021년 개통 목표는 물거품이 되고, 피해는 인천시민이 떠안았다"고 주장했다.
또 유 시장은 "그런데 민선7기의 혼선과 사업 지연을 방조했던 민주당에서 사정도 모르면서 흠집내려고만 하는 모습을 보니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KTX 개통 지연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 인천시민은 다 알고 있다"며 "먼저 시민 앞에 석고대죄하는 것이 도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 시장은 "정치적으로 저를 흠집내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부끄럽지 않느냐"며 "자충수이자 자살골이다"라고 덧붙였다.
인천발KTX 사업은 수인선 어천역부터 경부고속선 사이 총 6.2㎞ 길이의 연결선을 신설하고, 송도역, 초지역, 어천역을 KTX 정차역으로 개량하는 것이다. 총사업비 5684억원이 투입되며 올해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당초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에 반영돼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경부고속선 평택~오송 구간 포화 문제로 장기간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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