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총리 "美와의 경제 긴밀도 이제는 오히려 약점…바로잡아야"

기사등록 2026/04/21 11:00:59

최종수정 2026/04/21 11:50:24

연설서 "美 관세 대공황 이후 볼 수 없던 수준으로 인상" 작심 비판

"새로운 투자 유치하고, 타국과 무역협정 체결해 캐 경제 강화해야"

[오타와=AP/뉴시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와 미국의 긴밀한 경제적 유대가 과거에는 강점이었지만, 이제는 시정해야 할 약점이 되었다며 미국과의 관계 재설정 필요성을 역설했다. 사진은 카니 총리가 지난 15일(현지 시간) 오타와 연방의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모습. 2026.04.21.
[오타와=AP/뉴시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와 미국의 긴밀한 경제적 유대가 과거에는 강점이었지만, 이제는 시정해야 할 약점이 되었다며 미국과의 관계 재설정 필요성을 역설했다. 사진은 카니 총리가 지난 15일(현지 시간) 오타와 연방의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는 모습. 2026.04.21.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와 미국의 긴밀한 경제적 유대가 과거에는 강점이었지만, 이제는 시정해야 할 약점이 되었다며 미국과의 관계 재설정 필요성을 역설했다.

20일(현지 시간) AP통신, 미 정지 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전날 10분 분량의 연설에서 새로운 투자를 유치하고, 타국과의 무역협정을 체결해 캐나다 경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카니 총리는 "세상은 더 위험해지고 분열되어 있다"라며 "미국은 무역에 관한 접근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관세를 대공황 시절 이후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인상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과의 긴밀한 유대 관계에 기반했던 우리의 과거 강점 중 상당수가 이제는 약점으로 변했다"라며 "이는 우리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약점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가 캐나다의 자동차 및 철강 업계 종사자들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업들은 "우리 모두를 덮친 불확실성의 먹구름에 갇혀 투자를 주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카니 총리는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해 캐나다 국민에게 정기적으로 최신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워싱턴=AP/뉴시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는 모습. 2026.04.21.
[워싱턴=AP/뉴시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7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회담하며 취재진 질문을 받는 모습. 2026.04.21.
그는 "명백한 사실을 외면하거나 캐나다인이 직면한 현실적인 위협을 경시해서는 안보를 달성할 수 없다"며 "나는 우리 앞에 놓인 난제를 절대 미화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카니 총리는 미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중국과 같은 국가들과 경제 관계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니 총리를 '미래의 캐나다 주지사'로 칭하며 도발했고, 캐나다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고,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삼겠다"고 누차 언급했다.

카니 총리는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미국의 패권주의를 비판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평화위원회' 출범식 초청이 취소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중국의 관계 개선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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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 총리 "美와의 경제 긴밀도 이제는 오히려 약점…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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