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환급·급발진 보상금 미끼로 고령층 현혹해 수백만 원대 결제 유도
온라인 커뮤니티서 피해 사연 확산하며 불공정 거래 비판 목소리 거세
![[서울=뉴시스] 70대 아버지가 차량 블랙박스를 교체하러 갔다가 수백만원대 사기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4/21/NISI20260421_0002116238_web.jpg?rnd=20260421101331)
[서울=뉴시스] 70대 아버지가 차량 블랙박스를 교체하러 갔다가 수백만원대 사기를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보배드림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블랙박스를 교체하러 간 70대 노인이 수백만 원대의 과도한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온라인상에서 거센 비난이 일고 있다. 업체 측은 각종 부가 혜택을 미끼로 고액 결제를 유도한 뒤, 현급 환급 등을 이유로 계약 취소를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블랙박스가 350만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아들 A씨는 "아버지가 혼자 블랙박스 교체하러 가셨다가 이런 계약을 하고 오신 걸 뒤늦게 알게 됐는데 블랙박스 가격이 350만원이 나올 수가 있냐"며 "매장에서는 취소도 안 된다고 하고 카드 할부 이자도 상당히 높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아버지에게 현금 60만원을 환급해 주겠다며 신용카드로 418만원을 18개월 유이자 할부로 결제하게 했다. A씨는 이를 두고 "카드 취소 못 하게 소비자에게 현금을 주는 방식"이라면서 "급발진 증거 영상 주면 500만원 준다고 현혹하는데 (사실) 업자들은 페달착각 아닌 급발진이 없다는 걸 알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가 공개한 약정서에는 지난해 12월 최신형 블랙박스와 보조배터리를 6년 동안 사용하는 조건으로 350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하는 것을 확정하는 내용이 적혀있다. 약정에는 3개월마다 와이퍼와 워셔액 등 자동차용품과 SD 메모리카드 같은 블랙박스 소모품 교체를 안내하는 기본 혜택이 포함돼 있는데, SD카드의 경우 3개월 주기 교체를 권장하면서 1회 교체 비용이 12만원으로 명시돼 있다.
이와 함께 ▲특정 화재보험이 설치된 제품의 차량 화재 시 사고당 20억 보상 ▲약정 기간 중 급발진 영상 확보 시 제조사에서 현금 500만원 지원 ▲신규 회원의 경우 회원 연장 시 결제액의 50% 환급 지원 등 가입을 유도하는 미끼성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아직도 나이 드신 어르신한테 사기 치는 나쁜 사람들이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거래신고하면 100% 환불 가능하다" "이미 몇 년 전부터 말 많던 사기 수법이다" "한국소비자원 신고부터 해야 된다" 등 대체로 비판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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